中 외교부, 미국의 심각한 강제노동 현상에 “깊은 우려”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0일] 미국의 대규모 힌두교 사원 건립에 투입된 수백 명의 인도 노동자들이 매주 저임금과 초과근무를 강요당한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했다”면서 “인도 노동자들은 매주 87시간 넘게 일하도록 강요당하면서 시급은 1.2달러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미국 및 관련 주 법률 규정의 최저임금에도 훨씬 못 미친다”고 비난했다. 또 “이 사건은 미국에서 결코 특별 케이스가 아니다. 미국이 노동권을 침해한 또 하나의 사례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미국은 국제노동조약 14개 조항만 승인했고,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 조약 8개 중 2개만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선진국인 미국은 승인한 조약 수가 비교적 적은 국가 중 하나”라면서 “국제노동조합연합(ITUC) 관련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체계적인 노동권 침해 문제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노동권 침해, 특히 심각한 강제노동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정부가 자국 노동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고 이미 승인한 국제노동조약을 확실히 이행하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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