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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5월26일 

‘어메이징’ 고속철 시각표…중국 고속철에 쏟아진 극찬 세례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13, May 26, 2021
‘어메이징’ 고속철 시각표…중국 고속철에 쏟아진 극찬 세례
[사진 출처: ‘중국철도시각연구회’ SNS 계정]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6일] ‘일본산’ 중국 고속철 시각표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 시각표 속의 문자는 대부분 한자로 표기되어 있어 중국 네티즌들도 십중팔구 이해할 수 있다. 도시를 잇는 붉은색 선은 고속철 노선을 나타내고, 파란색 선은 일반 노선을 나타낸다.

한편 도시 간의 숫자는 열차 운행시간(시간 단위)을 나타낸다. 정저우(鄭州)와 우한(武漢) 간에는 붉은색으로 숫자 2가 표기돼 있는데 이는 정저우-우한은 2시간이면 주파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각표는 중국의 현재 철도망이 상세하게 표기돼 있을 뿐 아니라 간결하고 이해하기가 쉽다. 이에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시각표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네티즌: 실용적이다. [사진 출처: 웨이보] 

네티즌: 리스펙트, 시각표가 참 간결명료하다. [사진 출처: 웨이보]

헷갈리는 곳이 있다고 지적한 네티즌도 있다.

네티즌: 77木卜은 어딘가요? [사진 출처: 웨이보]

이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한 77木卜은 타이위안(太原) 위쪽의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말한다. 일본어에서 후허하오터가 카타카나로 표기되어 있어서 ‘fufuhoto’라고 읽으므로 이런 의문을 자아낸 것이다.

후허하오터 외에도 창춘(長春) 왼쪽에 있는 하얼빈(哈爾濱)과 시닝(西甯) 위의 우루무치(烏魯木齊), 시닝 아래의 라싸(拉薩)도 카타카나로 표기돼 있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의문을 제기한 네티즌도 있다.

[사진 출처: 웨이보]

일례로 고속철 허브 도시 쉬저우(徐州)는 표기가 빠져 있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쉬저우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었나?”라며 갸우뚱했다.

이 시각표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일본 SNS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 정말 편리해 보인다! [사진 출처: 일본 SNS]

네티즌: 중국 ‘철덕’(철도 마니아)인 내가 봐도 정말 잘 만들었다! [사진 출처: 일본 SNS]

네티즌: 중국 철도망은 정말 대단하다! 고속철 노선이 정말 많다! [사진 출처: 일본 SNS]

대체 누가 그린 것일까?

이 시각표의 왼쪽 모서리에 ‘중국철도시각연구회’(이하 연구회)라고 적혀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 국제면이 2019년 4월 30일 자에 게재한 이 연구회 관련 보도는 허러(何玏, 28세)라는 이름의 화교와 twinrail(가명, 26세)이라는 이름의 회사 직원이 2013년에 연구회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허러와 twinrail의 기념사진. [사진 출처: 일본 ‘아사히 신문’ 국제면 보도 갈무리]

허러는 1991년 일본 오사카에서 중국 시안(西安) 출신의 부모 아래서 태어났다. 어릴 때 전차 정류소 부근에 살았던 그는 철도에 매료됐다. 화교인 그는 자연히 중국 철도의 발전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도쿄대 공학부 재학 시절 철도 마니아인 twinrail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더 많은 사람에게 중국 철도의 위대함과 매력을 알리고자 연구회를 설립했다.

 

‘중국철도시각표’는 일본 인터넷에서 2000엔(약 2만원)에 판매된다. [사진 출처: 일본 BOOTH 홈페이지 캡쳐]

두 사람은 ‘중국철도시각표’라는 잡지도 창간했다. 2000엔에 판매되는 잡지는 중국 철도 입문, 중국철도시각표, 요금표 등 철도 관련 내용 외에도 ‘중문음절표’와 관광안내 심지어 란저우 라면 칼럼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중국 고속철에 대한 두 사람의 흥미는 최근 몇 년 중국 고속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보여주는 축소판이기도 하다.

중국이 인프라 건설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도로를 닦고 다리를 세운 동영상이 외국 사이트에 퍼진 후 네티즌들은 ‘차이나 스피드’와 ‘중국 기적’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고속열차 푸싱호(復興號) [자료사진/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제공]

특히 중국 고속철은 안정적이면서 빠르고 제시간에 도착함 등 특징으로 인해 중국 국내에서 환영 받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세칭 ‘암트랙 조(Amtrak Joe)’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철도 마니아다. 그는 종종 기차를 타고 고향 델라웨어주와 워싱턴을 오간다.

기차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바이든 대통령은 2조 3천 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계획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800억 달러는 철도 서비스 향상에 쓰일 계획이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철도 암트랙(Amtrak) 출범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철도를 언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중국의 고속철 시스템 2만 3천 마일은 세계 고속철 전체 거리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4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로, 철도, 교량, 지하철, 통신, 신도시 분야의 지출이 중국을 바꿔놓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고속철은 해외 SNS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네티즌: 중국은 총연장 3만 7900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고속철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출처: 해외SNS]

한 네티즌은 탑승 전에 “중국에서 탄두형 고속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인증샷을 올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 파키스탄 네티즌은 “시속 350km의 중국 탄두형 고속열차를 타고 정저우(鄭州)에서 베이징까지 갔는데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고 포스팅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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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申玉环,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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