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기업 59개 투자 ‘블랙리스트’ 포함…중국 “中 기업의 권익 보호할 것”

[인민망 한국어판 6월 4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방산 기업의 위협 대응’을 이유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中芯國際, SMIC), 우주항공 기업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 CASC) 등 중국 기업 59개를 투자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자국민과 명단에 오른 기업과의 투자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행정 명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8월 2일부터 발효된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내 미국의 중국 군대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령 개정 계획에 대해 중국은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중국 기업이 법에 따라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단호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왕 대변인은 “트럼프 전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른바 중국공산당 군대 관련 기업에 투자 금지령을 시행한 것은 사실과 관련 기업의 실제 상황을 완전히 무시하고 정상적인 시장 규칙과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미국 투자자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의 이익을 해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법치와 시장을 존중하고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질서와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중국 기업이 법에 따라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단호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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