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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7월05일 

우주정거장서 3개월 체류할 中 우주비행사 3명의 우주생활 ‘스포일러’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4:57, June 17, 2021
우주정거장서 3개월 체류할 中 우주비행사 3명의 우주생활 ‘스포일러’
모듈 내부 전경 [사진 제공: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7일]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에 따르면 녜하이성(聶海勝), 류보밍(劉伯明), 탕훙보(湯洪波) 등 우주비행사 3명이 6월 17일 오전 9시 22분(현지시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州) 12호에 탑승해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로 간다. 우주비행사들은 3개월간 톈허에 체류할 예정이다.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이 제작한 ‘스페이스 하우스’는 우주인들이 지내기에 쾌적할까?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어떻게 지낼까?

♦ 활동 공간 확대로 ‘널찍한 집’에서 생활

2011년 발사된 톈궁 1호의 발사 중량은 8t 가량이다. 우주인의 모듈 내 활동 공간은 15㎥로 설계돼 우주인 세 명이 동시에 일하고 생활할 수 있다. 이는 선저우 7호(7㎥)의 모듈 내 활동 공간보다는 넓어졌지만 그래도 비좁은 편이다.

올해 중국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때 설계사들은 우주 비행사들의 우주생활 쾌적도를 높이기 위해 모듈 내 활동 공간을 톈궁 1호(15㎥) 보다 넓어진 110㎥로 설계해 상대적으로 널찍한 생활 환경을 꾸몄다.

♦ 기능 분할로 프라이버시와 편리성 확보

중국 우주정거장은 인간 중심의 설계 이념에 따라 업무 및 생활 공간을 별도로 분리했다. 생활 공간에는 취침, 샤워,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마련돼 있고 우주 주방 및 식당도 있다. 프라이버시와 편리성을 고려한 설계로 우주 비행사들의 우주생활의 질을 극대화했다.

모듈 내부 전경 [사진 제공: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

자유로운 수면으로 에너지 풀 충전

우주인들도 독립적인 공간에서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취침할 수 있다. 슬리핑백에 들어가 자야 하긴 하지만 서서 자던 것에 비해 누워서 자는 것은 가히 혁명적이다. 독립적인 수면 공간은 우주인들이 더욱 편하게 질 높은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우주인들의 우주 업무와 생활에 에너지를 가득 채워준다.

♦ 샤워부스에서 샤워기를 이용한 샤워

지구에서처럼 목욕과 샤워를 할 수 없지만 샤워부스에서 샤워기를 들고 샤워할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WiFi 설치로 ‘스마트홈’ 구현

10여 년에 걸쳐 중국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설계사들은 기존의 설계 방안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정보기술을 채택했다. 중국 우주정거장에는 ‘모바일 WiFi’를 설치돼 있고 스마트홈 생활 공간이 꾸며져 있다.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은 핸드헬드 단말기(HHT)를 가지고 있어서 필요할 경우 앱을 통해 모듈 내 조명 환경이나 수면∙작업∙운동 모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모듈 내 조명을 달리함으로써 우주비행사의 정서를 조절할 수 있고 장기간 단조로운 환경으로 인한 부적응을 방지할 수 있다.

조명환경과 온도환경의 경우 수 차례에 걸친 체험과 반복 검증∙조정을 통해 장기간 우주에 체류하는 우주인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 가족과 사담 나눌 수 있어

과거 유인우주 활동에서 지상과 통화하는 것은 ‘정례행사’ 였다. 중국 우주정거장에는 우주비행사들이 가족과 사담을 나누면서 우주에서 생활하는 자신의 느낌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음성 채널이 설계돼 있다.

우주인들은 평소 골전도 헤드셋(Bone Conduction Headset)을 휴대하므로 모듈 내의 WiFi를 통해 각 모듈에서 상호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그들은 어떤 위치에서도 지상과 통화할 수 있다.

♦ 오작동 없는 수리∙보수

국제 동종업계의 경험에 따르면 우주에서 우주비행사들의 업무는 모듈 내 조립과 수리∙보수가 주를 이룬다.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를 완수하고 십 년 이상 우주정거장을 운영하기 위한 조립과 수리∙보수 작업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독립적으로 완수해야 한다. 일부 작업은 모듈을 나가 모듈 밖에서 해야 한다. 핵심 모듈 톈허만 해도 모듈 위에 1243대의 장비가 있다. 따라서 많은 조립 작업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수작업으로 완성해야 한다. 이외에도 모듈 밖에서 하는 활동이 많다.

우주인들이 수리∙보수와 조립 작업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사들은 실수 방지 설계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많은 방법을 생각해 냈다. 로고, 칼라, 외형 등에서 수리∙보수와 조립해야 하는 장비, 케이블, 플러그에 별도의 조치를 취해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조작할 때 잘못 보거나 오작동하지 않도록 했다.

♦ 지상에서 똑같은 ‘우주정거장’ 지원

지상 작업 요원들은 우주정거장 건설과 운영의 매분, 매초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지상에도 우주와 똑같은 우주정거장이 있다. 이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상 요원들이 모의 우주정거장의 실제 상황에 따라 우주인들에게 지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CASC 5연구소 우주정거장 시스템 개발팀에는 우주비행사들의 생명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우주 업무∙거주 환경을 구축하는 전담팀이 있다.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사들은 지상에서 자신이 ‘우주인’이 되었다고 상상하면서 모듈 내에서의 일과 생활을 체험하고, 자신과 팀의 느낌을 설계로 전환한다. 설계사들은 지상에 있는 ‘우주정거장’ 안에서 우주인들이 현장에 가서 체험하는 것을 반복 시뮬레이션 한 다음 조작 매뉴얼을 작성해 우주인들에게 상세하게 소개한다.

설계사들은 우주인과 소통하면서 우주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관점에서 설계의 디테일한 부분을 최적화하는 것이 업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중국 우주정거장은 충분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으며, 인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우주인들이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잊지 못할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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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申玉环,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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