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인권이사회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우려 표명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4일] 중국과 한국이 23일 열린 제47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장돤(蔣端) 유엔 제네바 사무국 주재 중국 대표부 공사는 “중국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해양 환경과 식품 안전, 인류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는 안전 처리 수단을 다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외의 의혹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변 국가 및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해양 방류 방식을 통한 원전 오염수 처리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면서 “이런 방법은 지극히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인권이사회 관련 전문가들도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책임지는 방식으로 각 이해 당사국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의해 합의를 이루며, 독단적으로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지 말고, 주변국 국민의 건강과 인권을 훼손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호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유엔의 건강권 문제에 관한 특별 보고관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서 표명한 우려에 찬성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류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최우선 사항으로 삼아 이웃국과 충분히 협의한 것을 토대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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