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6월28일 

문을 닫은 것은 빈과일보지 홍콩의 언론자유가 아니다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5:43, June 28, 2021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8일]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가 24일자(목요일) 마지막 신문을 발행한 후 폐간됐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대변인, 미국의 일부 의원이 지난 23일 빈과일보 폐간 건에 대해 중국이 언론자유를 탄압한다고 비난하면서 홍콩 보안법을 공격했다. 이런 상투적인 공격은 이미 너무 식상해 또다시 장단을 맞추기가 힘들다. 홍콩의 사안은 ‘청산도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으니 결국엔 동쪽으로 흘러간다’(靑山遮不住, 畢竟東流去: 어떠한 세력도 사회 발전의 필연적인 추세를 바꿀 수 없다는 뜻)는 중국 속담을 입증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2년 전에 창간한 빈과일보는 점점 홍콩이 기본법의 정신에 따라 운영되는 것을 거부하는 데 동원되어 홍콩을 미∙영 등의 대(對)중국 정책과 결탁시키려는 여론의 본거지가 됐다. 빈과일보는 언론의 정보 기능을 넘어서 점점 심해지는 홍콩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공격수 역할을 하는 등 자체적으로 정치적 대립각을 세웠다.

헌법에 대항하는 여론 진원지가 자국 내에 있는 것을 허용하는 서방국가는 없을 것이다. 반(反)주류 선동력을 형성한 매체는 물극필반(物極必反: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의 운명을 벗어나기 어렵다. 트럼프의 계정이 트위터에서 영구 정지 당하면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 앱 ‘팔러’(Parler)로 집결하자 팔러도 삭제됐다.

미국 헌법에 대한 트럼프 계정과 팔러의 도전은 홍콩 헌법에 대한 빈과일보의 도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전자는 일종의 일탈이지만 후자는 공공연한 대항이다. 트럼프의 ‘소음’은 미국이 체제에 반하는 이견에 대해 진정으로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을 반영한다.

유럽 각국에서는 실제로 영향력을 가진 매체가 빈과일보의 방식으로 국가 헌법에 대한 대항을 선동하는 것을 볼 수 없다. 2011년 영국에서 소요가 일어난 후 정부 부처는 인터넷 규제를 가속화했다. 빈과일보의 역할은 서방이 내세우는 언론자유에도 심각하게 저촉된다. 빈과일보는 이미 “정치적 입장을 가진 매체”가 아닌 매체의 형식을 통해 정치에 극단적으로 맞서는 것으로 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올해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 난입했다. 대립과 폭력 방식으로 미국 헌법을 타격한 것은 서방국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만약 미국에 이런 충격을 선동하고 고무하는 매체가 있고, 미국이 폭력과 혼란을 진압한 것으로 인해 외국 정부가 미국을 제재할 것을 촉구한다면, 그리고 이들이 매번 이렇게 해 파괴적인 여론을 형성했다면 그들은 어떤 결과였을지 상상해 보라.

언론의 자유 자체는 좋은 것이지만 서방의 언론자유는 반드시 그들의 국익 및 공공안전과 일치해야 한다. 하지만 서방국들은 빈과일보에 홍콩의 안보와 중국의 국익을 훼손할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이런 두 가지의 언론자유를 위해 상반된 가치관을 주입했다. 따라서 그들이 빈과일보의 언론자유를 외칠 때 그들은 본질을 바꿔치기해 이런 개념에 대한 전 세계 언론인의 신앙을 모독했다.

우리는 빈과일보를 동정하는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서방 세력이 설치한 미궁에서 빠져 나와 헌법과 일치하는 언론자유의 초석이라는 진정한 보편적 원리를 깨닫길 호소한다. 홍콩의 그 어떤 것도 헌법에 맞서지 않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며, 헌법과 기본법에 맞서는 것을 미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허황된 것으로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빈과일보의 폐간이 이런 규칙을 분명히 보여준다.

서방이 빈과일보의 폐간에 개입하는 것은 무기력하다. 이런 개입의 도덕적 힘은 이미 다했다. 이는 사실 가치체계에 허위적인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방의 문제가 많을수록 그들은 내부적 처리를 할 때는 우선적으로 국익이 털끝만큼의 모호함이 없어야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보편적 가치’가 어느 것보다도 높을 것을 요구한다. 이런 비일관성이 많아질수록 위선적인 도의의 얼굴은 까발려져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환구망(環球網) 

오피니언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신장 이리에서 라벤더와의 아름다운 만남
    • 너무 귀여워! 드론으로 촬영한 장난치는 아기 코끼리의 일상
    • [안나 in 신장] 그랜드 바자 쇼핑 천국에 빠지다
    • [동영상] 혀 끝의 낭, 바삭바삭 맛있는 신장 음식
    • [안나 in 신장] 투루판 양조장에 취하다
    • [동영상] 헤이허, 중러 국경서 찬란하게 빛나는 명주
    • [안나 in 신장] 뤄부보인 촌락의 비밀을 찾아서
    • [동영상] 中 베이징 날씨 기록한 남자…9년 동안 3000장
    • [십이지신] 용: 중국인의 정신 체현
    • [안나 in 신장] 허톈 야시장 미식 투어
    • [십이지신] 위풍당당한 호랑이
    • [안나 in 신장] 천년이 가도 변지 않는 상피지
    • [동영상] 십이지신: 중국인 특유의 생명 기호
    • [안나 in 신장] 타커라마간 사막의 모험
    • [동영상] 신장 허톈 야시장: 흥겨움과 미식의 천국
    • [안나 in 신장] 어떻게 댄서가 될까?
    • [안나 in 신장] 라이브 커머스 스트리머 체험하기
    • [동영상] 신장과의 첫 만남: 카스에서 중국 서부의 열정을 느끼다
    • [동영상] 신장 카스 고성에 심취해
    • [동영상] 신장 민간악기촌 탐방
    • [동영상] 신장 특색 먹거리로 민족 전통 체험, 그랜드 바자로 오세요!
    • [동영상] 신장 초등학교는 어떨까?
    • [동영상] 신장 골목길 관광거리: 색다른 ‘퓨전 스타일’ 체험
    • [동영상] 멸종 위기에 처한 물왕도마뱀 윈난 푸얼 자연보호구역에 출현
    • [동영상] 깜찍함이 한도 초과! ‘스펀지밥’ 입은 맨홀 뚜껑
    • [동영상] 매력적인 신장 경관 탐구
    • 엄청난 실력! 로봇으로 풍선 위의 귤껍질 봉합한 의사
    • [동영상] 구이저우 칭옌 탐방...예스러움과 사람이 어우러진 옛마을
    • 린쑹톈, 중일한 삼국 공통의 정신적 유대와 도덕적 추구가 된 유교문화
    • [동영상] 장탁연, 묘족 구이저우 미식 맛보며 민족 풍습 누리기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