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외교부 공식 사이트] |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4일] 지난 8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내 핵폐기물 보관 부지를 조사하던 중 용기 2개의 뚜껑이 헐거워져 틈이 생기면서 용기 내부에 고인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리터당 7.9만 베크렐(Bq·방사능 물질이 방사능을 방출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방사능 국제단위)에 달했고 인근 지역도 오염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3월 이후 후쿠시마 원전 내 핵폐기물 용기에서 세 번째 누출이 발생했다.
13일 중국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한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같은 실수를 세 번 거듭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올해 3월 이후에만도 후쿠시마 원전의 핵폐기물 용기 누출 사건이 이미 3번이나 폭로됐다. 발견되지 않았거나 여전히 숨겨진 누출 사건이 또 얼마나 있을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은 일방적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라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그 후 3개월 동안 일본은 국내외의 의혹과 우려의 목소리를 깡그리 잊고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채 빈번히 사실을 왜곡하고 교활한 변명을 둘러대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은 또 후쿠시마 원전 핵폐기물 누출 사고의 재발을 방치했다”면서 “어떻게 걱정하지 않고 우려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전 인류의 공통 이익 위에 두는 일본의 이런 방법은 인류 양심의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국제사회의 공공 이익과 세계인의 건강∙안전에 해를 끼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조속히 잘못된 결정을 다시 들여다보고 국제사회에 책임감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한국, 러시아 등 ‘이해 당사국’의 수차례에 걸친 호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국∙한국∙러시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 기술 검증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일본은 성의를 가지고 검증단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국제 공공 이익에 책임지는 태도로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과학적인 방식으로 관련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환구망(環球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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