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장에서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출처: 외교부 웹사이트] |
[인민망 한국어판 8월 30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27일 코로나19 기원 조사 관련 질문에 답변하면서 “미국은 말끝마다 이유만 있다면 미국에 대해 기원 조사를 진행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2019년 7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자 담배 관련 폐질환 증상과 코로나19 증상이 매우 유사한 점, 미 국립보건원(NIH) 공식 사이트가 미국 5개 주의 코로나19 감염 증거는 2019년 12월에 이미 나왔다고 밝힌 점, 미 정부가 “기원 조사 업무를 방해하고, 미국 국가 안보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2020년 1월 2일 이전에 수집한 혈액 샘플을 봉쇄하고 더이상 조사하지 않는 점, 플로리다주 보건부 공식 사이트가 2020년 1월과 2월에 현지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171명의 데이터를 발표했지만 이들 데이터가 무슨 영문인지 한때 삭제된 점, 미국이나 미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에서 온 200명이 2019년 11월 무렵 페이스북 등 SNS상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이미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질병에 감염됐다고 밝힌 점, 코스타리카, 케냐 등 12개국이 공개적으로 자국의 코로나19 ‘0호 환자’ 유입국은 미국이라고 밝힌 점, 포트 데트릭 기지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가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흑역사와 엉망진창인 안전 기록을 가지고 있고, 2019년 가을 코로나19 발발 직전에 포트 데트릭 내의 미국 육군전염병의학연구소에서 심각한 안전 사고가 발생해 한동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명령에 의해 폐쇄된 점 등을 거론하며 이상 7가지는 이유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자국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면 국제사회의 의문에 직면해 세계보건기구가 포트 데트릭 기지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 가서 기원 조사를 하도록 초청하고 미국 초기 환자의 원시 자료를 공개하라”면서 “미국이 받아들이길 거부한다면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미국의 진면목을 한층 더 폭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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