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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장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외교부 웹사이트]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0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의 공동 주재로 열린 아프간 문제 관련 주요국 장관급 화상회의에 “중국은 참가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국제적으로 아프간 관련 문제에 관한 다자회의와 구상이 매우 많은데 조율을 강화하고 실효를 중시해 아프간 정세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아프간 문제에서 미국의 행동을 6가지 측면에서 비교했다.
그는 “미국은 아프간 민생 복지와 경제 재건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서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져가고 가져갈 수 없는 것은 파괴했으며, 카불공항의 항행 안전 시설과 아프간 국민에 속하는 민항기조차도 가만두지 않았다”며 “이는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숴 버리는 격으로 아프간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아프간에서 사람을 구하고 철수시키고 미국이 관심이 있는 수만 명의 아프간인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는 데 거금을 쓰면서도 아프간 국민 수천만 명의 고통을 수수방관하고 인색하게 굴면서 무책임한 철군으로 발생한 수십만 명의 난민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른 사람에게 기본 인권을 존중하라고 요구하면서도 자신이 아프간 등지에서 인권을 유린한 악행에 대해서는 깊이 감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아프간 국민에게 새로운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일침했다.
또 “미국은 오늘날 아프간의 혼란한 정세에 대한 자신의 전가할 수 없는 책임은 회피하면서도 다른 나라, 특히 아프간 인접국의 건설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함부로 추측하면서 왈가왈부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미 정부는 테러에 반대하고 테러를 척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전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계승해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을 테러조직으로 재지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이중잣대와 선택적 대테러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미국은 아프간 문제에서 중국과 협력하길 희망하고, 중국이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는 염원을 거듭 피력하면서도 자국의 아프간 철군은 역량을 집중해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이며, 전략적 중심을 옮겨 이른바 대국 간 경쟁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공언한다”고 꼬집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이런 논리를 어떻게 짜 맞출지 모르겠다”며 “미국은 국제사회에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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