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넝, 고온가스냉각원자로(HTGR) 최초 임계 도달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4일] 중국 에너지업체인 화넝그룹(華能集團, CHNG)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 스다오만(石島灣) 원자력 발전소 시범 프로젝트인 ‘고온가스냉각원자로’(HTGR) 1호기가 지난 12일 최초 임계 상태에 도달했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 같아 중성자수가 평행을 이루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원자로가 최초로 안전하게 운영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엔진의 점화에 해당한다. 화넝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시범 프로젝트는 올해 최초 연료 장전 등을 마친 데 이어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을 거뒀으며, 연내 전력망 연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화넝그룹이 주도하고 칭화(淸華)대학교와 중국핵공업그룹(CNNC)이 공동 건설하는 해당 시범 프로젝트는 2012년 말 산둥에서 착공됐으며 설비용량은 20만kW이고,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제4세대 첨단 원전 시스템의 특징을 갖춘 ‘페블베드’(pebble-bed) 모듈형 고온가스로’이다.

고온가스로는 높은 안전성과 발전 효율, 강한 환경 적응성, 광범위한 용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등의 분야에서 상업화 전망이 밝다. 또한 △중국의 에너지 구조를 고도화하고 △에너지 공급 안전을 보장하며 △탄소 배출 피크 및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1년 9월 13일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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