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기자가 무대에서 토크쇼를 공연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6일] 최근 몇 년 중국에서 토크쇼가 뜨고 있다. 토크쇼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송되면서 코미디 토크쇼가 많은 주목을 받고 토크쇼 연기자의 네임밸류가 크게 높아진 한편, 토크쇼 프로그램이 오프라인 토크쇼의 발전을 이끌면서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토크쇼를 알고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바쁜 일과를 마치고 소극장에 와서 무대 위의 연기자들이 생활 속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것을 들으며 웃고 즐기는 사이에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받는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농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기분 좋은 일이나 언짢았던 일을 푸는 것은 일상생활이 되었다. 이 또한 토크쇼 프로그램이 잘 나가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와 달리 중국인들이 더 많은 공간과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선의의 유머와 풍자, 농담을 받아들이게 됐다. 이 점은 젊은이들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얼마 전에 폐막한 도쿄올림픽에서 2000년대생 선수들이 승패에 상관없이 이야기꽃을 피우던 모습이나 경기장 밖의 관중들이 우승 여부로 영웅을 평가하지 않고 일소에 부치던 모습은 모두 중국 청년 세대들의 자신감 있고 느긋한 심리상태를 반영한다.
청년층의 생활에 주목하는 것이 토크쇼가 잘 나가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토크쇼 프로그램은 생활에 더욱 밀착하기 위해 토크쇼 전문 연기자 외에도 각계에서 활약하는 아마추어 연기자들을 대거 출연시키고, 소재를 ‘라이프화’로 업그레이드시켜 생활적인 주제를 다루고 사회 이슈에 포커스를 맞춘다. 결혼, 성별, 가정, 건강, 직장… 현실에서 부딪칠 수 있는 모든 문제가 토크쇼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모두가 웃고 즐기는 사이에 서로 다른 사물과 관점에 대해 자연스레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토크쇼는 현대 중국 청년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한다고도 할 수 있다.
필자: 칭화(淸華)대학교 교수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申玉环,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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