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장치 배기필터 파손 또 확인

[인민망 한국어판 9월 30일] 일본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다핵종제거장치(ALPS∙알프스)’에 설치된 배기필터 5개가 파손됐고 추가 파손된 곳은 이미 오염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하순에 ALPS를 조사하면서 필터 24개가 파손됐음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은 2년 전에도 ALPS를 조사하면서 필터 25개가 파손된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단지 필터 교체만 하고 보고하지도, 원인을 조사하지도 않았고 예방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관리에 큰 문제가 있다며 도쿄전력을 비난했다.

‘유리 페이퍼’라는 재질로 만들어진 ALPS의 필터는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격납용기에 유입될 때 배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흡착할 수 있다. 2011년 발생한 대지진 및 쓰나미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3호기에서 노심용융이 일어났다. 올해 3월까지 원전 내 이미 약125만t의 원전 오염수가 발생했고 오염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원전 오염수를 여과∙희석한 후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사회는 일본의 이런 행동을 규탄하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人民日報)

국제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