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1일]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마이클 힐지크(Michael Hiltzik)가 지난 8일 인터넷판 LA타임즈(Los Angeles Times)를 통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을 먹칠하기 위해 여전히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이는 사이비 과학 이론이라고 일갈했다.
힐지크는 “WSJ는 최근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을 날조하는 진원지가 되었다”면서 “지난 5일 WSJ가 게재한 글은 다시금 독자들을 오도해 이런 추측을 지지하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믿게 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WSJ 5일자에 글을 게재한 저자 중 한 명은 물리학을 연구하고, 다른 한 명은 유선암을 전공한 제약업자로 두 사람 모두 바이러스학 전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4편의 연구 논문에서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설계∙제조된 것임을 나타내고, 이 중 소위 핵심 증거라는 논문은 세계적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힐지크에 따르면 해당 논문의 주요 저자는 “이 두 사람은 연구 결과를 잘못 기술했다. 관련 연구는 바이러스 기원을 찾는 데 어떠한 유의미한 단서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WSJ가 보도에서 언급한 소위 실험실 유출설을 지지하는 또 다른 논문 3편은 더더욱 주제와 동떨어진다. 힐지크는 “그중 하나는 근본적으로 논문이 아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초기 중국을 실사한 후 공개한 보고서이다. 나머지 둘은 2019년 하반기 우한 지역의 독감 데이터에 관한 것으로 전자는 이미 광범위하게 보도되었고, 후자는 코로나19 기원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도 설명할 수 없다”면서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그들이 인용한 세 번째 논문”이라고 지적했다. 2020년 3월에 발표된 이 논문에는 “우리는 실험실 기원에 기반한 어떠한 유형의 가설도 합리적인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힐지크가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에 대해 미국 언론을 맹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28일 그는 LA타임즈 칼럼에서 미국 CNN 방송과 시사월간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 등 미국 유력 언론을 향해 “대량의 과학적 연구 결과가 이미 코로나19의 자연 기원을 증명한 상황에서 여전히 고의적으로 여론을 오도해 사람들이 실험실 유출설을 믿게끔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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