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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중인 엘리엇(Eliot) [사진 제공: 취재원] |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2일] 얼후(二胡)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중국의 전통 악기다. 20대에 독학한 얼후로 인플루언서가 된 프랑스 청년이 있다. 이 청년은 영상 한 편으로 소셜 플랫폼에서 400만 회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 프랑스인 엘리엇 토로도(Eliott Tordo)다. 그는 음악인으로서 얼후로 자신이 본 중국풍을 표현하며, 이 오래된 중국 악기를 해외에 알렸다.
늦깎이 얼후 음악인
기본적으로 악기 하나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공부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엘리엇은 오직 자신의 흥미와 음악에 대한 이해로 색다른 얼후 이야기를 풀어냈다.
엘리엇은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이후에는 밴드 키보드, 편곡자, 프로듀서, 음향 엔지니어로 일했다. 20살 무렵, 영화와 게임 음악에서 얼후를 알게 되었고, 특색 있는 얼후의 소리는 엘리엇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에 엘리엇은 이 동양 악기를 연주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감동적인 음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엘리엇이 얼후를 배운 지도 올해로 5년이다. 유튜브,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 등 소셜 네트워크와 동영상 플랫폼에 올린 동영상 조회 수는 천만 건을 넘어섰다. 아름다운 얼후 음악은 전 세계 누리꾼을 감동시켰다. 한 누리꾼은 “나를 감동시킨 흔치 않은 음악이다. 눈물을 참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음악 분야에서 수년간 일한 경력으로 엘리엇은 음악에 민감하고 변별력이 좋다. 이 점이 엘리엇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엘리엇은 이제 얼후 연주를 하는 것은 물론 CD 녹음, 연주회 개최, 얼후 교육 등 중간에 얼후를 독학한 음악인에서 프로 얼후 음악인으로 거듭났다.

엘리엇이 녹화한 동영상 캡처 [사진 제공: 취재원]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독학으로 인재가 되다
얼후를 배우는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프랑스에서 마땅한 얼후 교사를 찾기도 어려웠고 온라인을 통한 원격 수업은 학습 효과가 크지 않았다. 고심한 끝에 엘리엇은 인터넷에 있는 얼후 동영상을 따라 하며 독학을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엘리엇은 자세를 보고 음정을 하나하나씩 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한 곡을 배울 때마다 같은 곡의 영상 4~5개를 함께 보며 현은 어떻게 누르는지 활을 어떻게 다루는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얼후 연주에는 독특한 기법이 담겨있다. 신비하고 정교함이 얼후를 잘 연주하는 결이다” 서양 악기와 다른 연주 기법과 감정 표현은 엘리엇을 끊임없이 자극했고, 반복적인 연습으로 얼후 연주법을 익히면서, 얼후 연주는 엘리엇을 더욱 감동시켰다.

연주 중인 엘리엇(왼쪽 네 번째) [사진 제공: 취재원]
중국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가교
엘리엇의 연주 영상과 연주회가 프랑스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얼후라는 전통 악기를 접하고 중화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프랑스에는 얼후의 음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엘리엇의 연주로 얼후에 반하게 되고 중국에서 온 아름다운 음악을 사랑하게 된다. 엘리엇은 “전문적인 선생은 아니지만 나에게 찾아와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현재 엘리엇은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온 학생들을 매주 10명씩 가르치고 있다.
수업 외에도 엘리엇은 CD를 제작하고 연주회를 열었다. 내년 여름에는 15회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엘리엇이 제작한 한 영상에서 누리꾼은 “우리의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통한다”라고 말했다. 엘리엇은 오래된 얼후로 소통의 다리를 놓았고, 음악으로 쉽지 않은 문화 이야기를 전달했다.
그는 “나에게 중국은 대단하고 신기한 나라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중국에 가서 많은 얼후 연주자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엘리엇은 앞으로도 계속 연주에 매진할 예정이다. 언젠가 중국에서 엘리엇의 얼후 스토리를 공연해 중국과 프랑스 문화 교류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申玉环, 王秋雨)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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