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5일] 1971년 10월 25일 제26차 유엔총회는 찬성 76표, 반대 35표, 기권 17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유엔총회 결의 제2758호를 통과시키고 유엔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모든 합법적 권리를 회복하기로 결정했다. 50년 전의 총회 현장에서 아프리카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심지어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해외 주재 중국 대사와 중국유엔협회 상무이사를 지낸 화리밍(華黎明)은 CCTV뉴스 ‘상대론(相對論)’과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을 기다린 끝에 이 권리를 회복한 것은 이치에 맞는 일이기도 하지만 예상 밖이기도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리 회복은 이치에 맞으나 다소 예상 밖이기도 해
차오관화(喬冠華) 전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1971년 11월 15일 유엔 회의 로비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기자가 심정을 묻자 그는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훗날 일부 매체는 이 순간을 ‘역사적인 웃음’이라고 일컬었다.

웃기 전까지는 장애물이 많았다. 신중국은 성립 후 22년간 유엔 대문 밖에서 저지당했다. 미국의 막후 조종으로 의제 상정이 보류되면서 10년을 질질 끌었다. 1960년대에 이르러 유엔에서 유럽과 미국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구도가 차츰 깨지면서 미국은 ‘질질끌기’에서 ‘생떼쓰기’로 급선회해 중국의 합법적 권리 회복이라는 간단한 절차 문제를 총회 3분의 2의 찬성표를 받아야만 채택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우겼다.

화리밍 전 대사는 “당시 해마다 유엔에서 신중국의 합법적 권리 회복 문제를 제기하는 나라가 있었지만 매년 미국이 대부분 국가를 통제해 제안을 기각했다”고 말했다. 키신저 방중 후 전기가 마련됐다. 일부 국가들이 신중국과 수교를 시작했다. 그해 중국은 유엔에서의 권리를 회복했다. 그는 “다소 예상 밖의 일”이었다면서 “신중국 성립 초기 서방의 악마화로 인해 많은 개도국이 신중국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평화공존 5원칙’을 제출한 이후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이 신중국은 신형대국으로 평등하게 대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그들을 도와주길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는 1971년 10월 25일의 역사적 순간을 위한 씨앗을 뿌렸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권리를 회복한 이후 유엔의 면모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는 “당시의 장면을 TV에서 봤다. 유엔총회 현장에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 대표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심지어 춤을 추며 축하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날 아프리카 형제들이 덩실덩실 춤을 춘 것은 신중국이 권리를 회복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유엔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화 전 대사는 “개도국들에 들어올려져 유엔에 입성한 신중국은 유엔의 면모를 크게 변화시켰고, 유엔에는 개도국을 대신해 발언하는 대국이 있게 됐다”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역할을 발휘해 제3세계 국가를 위해 옳은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 운명공동체 가치 하에서 수립된 국제 규칙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새로운 국제 규칙은 국가가 강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추구한다는 ‘국강필패(國强必覇)’ 관념을 지양하고 모든 국가를 평등하게 대하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세계의 평화로운 발전은 세계의 일은 모두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및 사진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번역: 이인숙]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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