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베이징, 상하이 등 5대 도시가 그리는 청사진?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일] 올해 들어 중국 경제에서 소비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졌다. 1~3분기 사회소비재 총 매출액은 31조 8057억 위안(5850조 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경제 성장률에 대한 최종 소비지출의 기여도는 64.8%로 추산돼 경제 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어떻게 하면 한층 더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을까? 상무부가 개최한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 브리핑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5개 도시 관계자들은 국제소비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상하이시의 사회소비재 총 매출액은 1조 5900억 위안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쭝밍(宗明) 상하이시 부시장은 “상하이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이하 수입박람회)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푸둥(浦東)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 선도구와 훙차오(虹橋) CBD의 역할을 발휘해 ‘론칭’ 경제를 조성할 것”이라며 “다양한 영화, 전시회, 공연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것이며 신제품 발표, 전시, 거래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론칭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상하이의 도시 소프트 파워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상하이는 글로벌 신제품 론칭장 건설에 주력해 수입박람회 론칭 시즌 등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호점은 1000개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톈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전국에서 공업∙산업 체계가 가장 완비된 도시 중 하나다. 왕쉬(王旭) 톈진시 부시장은 “현재 톈진은 ‘전국 첨단제조 연구∙개발 기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은 제조업 도시 건설이라는 톈진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올해 톈진시는 쇼핑센터 10개를 건립해 1호점 60개를 유치하고, 향후 2년 상업 쇼핑몰 18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왕 부시장은 “톈진은 또 북방 국제 해운 허브 건설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상품무역항을 조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궈후이(溫國輝) 광저우시 시장은 광저우는 동남아 및 전 세계를 목표로 자원 배치 능력을 강화해 글로벌 파급력을 지닌 항만 도시군 소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업 경영과 물류공급 비용을 낮추고, 통관과 비자 편리 조치를 개선하며, 해외 관광객 세금 환급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등 국제 규칙과 맞물리면서 자유롭고 편리한 소비 정책 제도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윈거(蔡允革) 충칭시 부시장은 향후 ▶국제 소비 주요 집결지 건설 ▶비즈니스∙관광∙유흥∙쇼핑 등 디지털 소비 중심지 육성 ▶전시회∙경기 국제화 발전 추진 등에 속도를 내는 한편, 중국(충칭) 훠궈 푸드 페스티벌, 중국 충칭 국제 패션위크 등 상징적인 브랜드 전시회 행사 개최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국제 소비 트렌드 선도 도시의 소비 활력을 높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도 베이징은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 분야에서 일찌감치 행동에 나섰다. 지난 8월 27일 베이징이 발표한 ‘베이징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 건설 시행방안’(이하 방안)에는 40개 카테고리에 173개의 임무가 포함된 ‘10대 특별행동’이 담겼다. 양진보(楊晉柏) 베이징시 부시장이 소개한 바에 따르면 방안에는 ▶고궁-왕푸징(王府井)-룽푸사(隆福寺) ‘문화 골든 트라이앵글’을 주축으로 왕푸징 상권의 ‘상업+여행+문화+테크’ 융합 추진 ▶화마오(華貿), 궈마오(國貿), SKP 등 복합쇼핑몰에 기반해 천억 규모의 세계급 상권 조성 ▶시단(西單)-금융가 상권 통합 건설을 추진해 ‘브랜드+품질’을 특색으로 하는 매력적인 패션 소비권 조성 ▶서우강(首鋼) 단지를 특색적인 ‘스포츠+창의’ 글로벌 론칭 소비권으로 조성 ▶유니버셜 테마 파크 등 프로젝트 건설을 중점으로 부도심 신형 소비권 건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인민일보 해외판

경제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