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신화사]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5일] 지난 9월 2일 신설 소식이 발표된 후 2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5일 본격 개장하면서 중국 자본시장 개혁과 발전의 중대 전략 배치가 청사진에서 현실로 바뀌었다.
베이징증권거래소의 개장은 혁신형 중소기업에 서비스하는 주요 진지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한 발을 내디뎠으며, 중국의 다층적 자본 시장 체계가 중소기업의 혁신 발전을 지원하는 능력이 재향상됐음을 상징한다.
청사진서 현실로 바뀐 중대 전략
제도 규칙 발표, 기술적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적격 투자자 수 배증, 중계 서비스 기관 증가… 베이징증권거래소 개장 준비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전용 장외 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 시장의 활력이 높아졌다. 9월 2일부터 11월 2일까지 신삼판 정선층(精選層)의 일일 평균 거래액은 3.02배 증가했다. 정선층을 필두로 신삼판 혁신층과 기초층의 일일 평균 거래액은 각각 2.84배, 23% 증가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 출범은 증권거래소 1개의 신설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자본시장 개혁의 중임을 짊어지고 있고, 혁신형 중소기업에 서비스하는 주요 진지 구축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조준하고 있다.
현재 중국 기술혁신 성과 및 신제품 개발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여도는 70%와 80%를 상회한다. 하지만 직접 조달하는 자금은 턱없이 모자란다. 따라서 자본시장의 개혁을 심화해 걸림돌을 해결하고 수적으로 많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 잠재력을 활성화해 경제의 질적 성장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는 것이 시급하다.
첫 상장한 81개社 공개
개장 첫날 첫 상장한 81개사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특징이 뚜렷했다. 81개사 가운데 선진제조업, 현대서비스업, 첨단서비스업, 전략적 신흥산업 기업이 87%를 차지했다. 한편, 전문성과 정밀성, 특수성, 참신성을 특징으로 하는 ‘작은 거인’은 17개사였다.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베이징증권거래소는 ‘더 일찍, 더 작고, 더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우며 상장, 발행, 가격결정, 거래, 규제 제도에서 자신의 특색을 고수하면서 발전하는 것에 주력한다.
11월 12일 기준 상장사 전환을 앞둔 정선층 71개사의 평균 시가(시장가치)와 작년 평균 매출은 각각 28억 3200만 위안과 5억 1300만 위안으로 상하이증권거래서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수준보다 현저히 낮았다. 반면 과학혁신판(科創板·커촹반) 상장사의 평균 시가와 작년 평균 매출은 각각 156억 위안과 15억 3200만 위안, 창업판(創業板) 등록제 상장사의 평균 시가와 작년 평균 매출은 각각 93억 위안과 20억 7900만 위안, 상하이와 선전 메인보드 상장사의 평균 시가와 작년 평균 매출은 234억 7900만 위안과 164억 7300만 위안이었다.
주하이빈(諸海濱) 안신(安信)증권연구센터 총경리 조리는 “전반적으로 보면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사는 경영상태가 견조하고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대부분이 업계 세분 분야의 첨병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와 달리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점진적 시장 논리를 고수하며, 상장사 대부분은 신삼판의 혁신층에서 옮겨온 기업들이다.
“이는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상장사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특유한 제도적 배치다.” 양청장(楊成長)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연구소 수석 경제학자는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장외 주식 시장인 신삼판에 등록해 최소 1년간 운영된 기업들로 규범적으로 육성된 기초 위에서 베이징증권거래소 내 시장 거래에 재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사의 ‘비축고’ 역할을 하는 신삼판 등록 기업은 7천 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94%에 달하며, ‘작은 거인’은 700개가 넘는다.
장샤오옌(張曉燕) 칭화대 우다오커우(五道口)금융학원 부원장은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혁신형 중소기업은 리스크가 높고 경쟁이 어려워 투자자들은 더욱 전문적이고 신중한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색은 베이징증권거래소 건설과 발전의 생명선이다.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상장 요건인 시가와 재무기준이 기존 거래소 섹터보다 전반적으로 낮게 설정됐다. 또한 혁신형장성과 연구개발 능력 등 다원적 평가 척도를 다양화해 심사∙등록 포용도를 높였다. 이러한 점들은 포용적인 이념을 구현하고 있다.
거래∙규제 제도도 차별화를 구현했다. 주가 등락폭의 경우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상장 첫날은 등락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둘째 날부터 일일 등락폭을 30%로 설정함으로써 주가 가치 차이가 큰 중소기업의 특징에 부합하고 가격발견 효율성을 높였다.
“투자자들은 베이징증권거래소를 똑똑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조속히 이해하고 파악해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 장기간 투자, 이성적 투자의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하이빈 안신증권연구센터 총경리 조리는 조언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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