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4일] 얼마 전 미국이 민주주의 탈을 쓰고 개최한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비난 세례를 받으며 참담하게 끝났다.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허위의 극치로 미국 정치인들의 한바탕 쇼와 흡사하고, 미국의 방법은 공교롭게도 자신이야말로 민주의 최대 위협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빙자해 타국을 억압하고 세계를 분열시키는 패권적 행동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올해는 냉전종식 30주년이다. 하지만 미국이 개최한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짙은 냉전적 사고를 드러냈다. 자신의 기준으로 선을 그어 세계를 민주와 비민주 진영으로 양분한 것은 세계를 냉전 구도로 회귀시키려는 미국의 위험한 의도를 반영한다.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구조에서 어젠다까지 진정한 민주주의 정신을 위배했다고 파키스탄 매체 ‘더 뉴스 인터내셔널’(The News International)은 지적했다.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정상회의는 순전히 정치적 목적에서 나온 것이며 정치적 농간”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이 민주주의를 사유화∙도구화∙무기화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에 대한 배반이자 유린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식 민주주의를 세일즈하고 진정한 민주주의인 국제 협력을 거부하는 것은 유엔헌장이 규정하고 있는 주권평등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랫동안 미국은 민주주의를 ‘수출’하기 위해 타국에 대한 내정 간섭과 전쟁도 불사했다. 하지만 이런 패권적 행동은 타국에 민주주의를 가져다주기는커녕 오히려 대량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했다. 미국의 ‘민주주의 수출’로 인해 고초를 겪은 아랍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8%가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이 아랍국가의 안보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1%에 달했다.
민주주의는 전 인류의 공통 가치다. 미국은 자국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민주주의 기치를 남용했다. 이는 ‘민주주의 수호자’라는 미국의 가면을 찢었고 ‘민주주의 파괴자’라는 미국의 진면목을 드러나게 했다. 미국이 진심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각국과 함께 평화∙발전∙공평∙정의∙민주∙자유라는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널리 선양하고, 유엔헌장을 기초로 한 국제관계 기본 규범을 준수하며, 국제관계의 민주화와 법치화를 함께 추진하고, 각종 글로벌적 도전에 협력 대응해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인민일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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