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에 “아프간인의 상처에 또다시 소금 뿌리지 말라”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과도정부의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부총리 대행이 지난 7일 최근의 눈과 홍수로 아프간 주민들의 옷∙음식이 부족한 어려움이 악화됐다며 국제사회에 정치적 편견 없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또 대(對)아프간 제재는 가혹하다며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아프간은 엄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중국 인민은 현재 아프간 사람들이 당하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했지만 20년에 걸친 미국의 군사적 점령이 아프간에 초래한 후유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더 심해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아프간 위기를 만든 장본인으로서 미국 측은 그냥 가버려선 안 되며 일방적인 제재 조치를 내놔 아프간 경제∙민생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만들어선 더더욱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깨닫고 반성하며 응분의 국제적 책임을 지고 아프간에 대한 자산 동결과 일방적인 제재 조치를 조속히 해제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아프간인의 상처 위에 또다시 소금을 뿌리는 것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아프간인들에게 끼친 피해를 벌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신화사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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