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탄생! 공중 분만한 산모, 비행기 내 임시 분만실 만들어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8일] 14일 저녁 싼야(三亞)에서 청두(成都)로 가는 하이난(海南)항공 HU7303편에 탑승한 한 승객이 갑자기 양수가 터져 출산을 앞둔 가운데 승무원들은 긴급히 담요로 임시 분만실을 만들었다. 비행 승무원들과 한 간호사 승객이 합심한 가운데 여승객이 순조롭게 출산하자 기내 승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저녁 9시 10분 비행기는 제시간에 싼야에서 출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은 화장실에서 나온 한 여성 승객이 크게 당황하는 것을 보고 다가가 물어보니 승객은 곧 출산할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승무원은 기내 뒷부분에 연결된 좌석에 이 승객을 눕히고 방송을 통해 의사를 찾아 협조를 구했다. 기내에서 간호사 한 명이 서둘러 뒤쪽으로 달려가 도왔다. 

공항 의료진이 비행기에 올라 응급처치를 돕고 있다. [사진 제공: 하이난항공]

이어 승무원은 담요를 이용해 해당 구역을 가리며 급히 ‘임시 분만실’을 만들었다. 승무원들은 간호사를 도우며 한편으로는 담요와 라텍스 장갑, 구급상자, 응급 의료함 등 분만 도구를 제공하는 한편 임산부를 안심시키며 그녀의 걱정과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그날 밤 22시 21분 사람들의 협조 아래 이 위대한 어머니는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고 모자 모두 무탈했다. 

비행기는 무사히 싼야로 귀항했고 응급센터 의료진은 즉시 객실로 들어가 이 모자를 응급처치하고 구급차에 태워 싼야 도심 병원으로 옮겼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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