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밟은 악어 복원도 [사진 제공: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연구소] |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일] 3300만 년 전 악어 발자국이 찍힌 분변화석(coprolite)이 발견됐다. 분변화석이란 동물의 배설물이 화석화된 것을 말하는데 분화석(糞化石)이라고도 한다. 쉽게 말하면 똥화석이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 연구팀이 베트남 북부에서 발견한 보기드문 발자국 화석은 악어 발자국이 찍힌 최초의 똥화석이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alaeoworld’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의 덩타오(鄧濤) 연구원과 베트남 관련 기관이 협력한 연구팀은 2018년 베트남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중 100여 건의 분화석과 다양한 척추동물의 화석 재료를 발견했다. 악어의 발자국 똥화석도 그 속에 끼어 있었다.
발자국이 찍힌 똥화석 [사진 제공: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연구소]
발자국 길이가 약 4cm인 것으로 보아 3300만 년 전에 살던 약 2m의 크기의 악어일 것으로 추정되며, 분변화석에는 오른쪽 앞발의 4번째와 5번째 발가락이 찍혔다.
악어는 사회성이 있는 파충류로 보통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당시 이 악어가 밟은 것이 자신의 똥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연구소 Paul Rummy 박사는 악어의 발자국 화석은 흔하지만 악어의 분화석에서 악어 발자국이 함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갓 싼 똥은 말랑말랑한 상태이고 그 속에 지방도 들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침전물보다 더 나은 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분화석 연구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학술 체계를 구축했다. 고생물학 분야 중의 신생 사물인 분화석은 생흔화석(trace fossil) 연구에서 중요한 일환으로 생물의 행위 특징을 보존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흔화석이란 발자국이나 생물이 기어간 흔적, 배설물 등 생물의 생활 흔적이 남아있는 화석으로, 흔적화석이라고도 한다. 과학자들은 분화석 연구를 통해 생물의 식성과 생활 환경, 생물다양성 등에 대해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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