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2년03월03일 

3300만 년 전 악어 발자국 찍힌 ‘똥화석’ 발견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4:58, March 03, 2022
3300만 년 전 악어 발자국 찍힌 ‘똥화석’ 발견
똥 밟은 악어 복원도 [사진 제공: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연구소]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일] 3300만 년 전 악어 발자국이 찍힌 분변화석(coprolite)이 발견됐다. 분변화석이란 동물의 배설물이 화석화된 것을 말하는데 분화석(糞化石)이라고도 한다. 쉽게 말하면 똥화석이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 연구팀이 베트남 북부에서 발견한 보기드문 발자국 화석은 악어 발자국이 찍힌 최초의 똥화석이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alaeoworld’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의 덩타오(鄧濤) 연구원과 베트남 관련 기관이 협력한 연구팀은 2018년 베트남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중 100여 건의 분화석과 다양한 척추동물의 화석 재료를 발견했다. 악어의 발자국 똥화석도 그 속에 끼어 있었다.

발자국이 찍힌 똥화석 [사진 제공: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연구소]

발자국 길이가 약 4cm인 것으로 보아 3300만 년 전에 살던 약 2m의 크기의 악어일 것으로 추정되며, 분변화석에는 오른쪽 앞발의 4번째와 5번째 발가락이 찍혔다.

악어는 사회성이 있는 파충류로 보통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당시 이 악어가 밟은 것이 자신의 똥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연구소 Paul Rummy 박사는 악어의 발자국 화석은 흔하지만 악어의 분화석에서 악어 발자국이 함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갓 싼 똥은 말랑말랑한 상태이고 그 속에 지방도 들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침전물보다 더 나은 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분화석 연구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학술 체계를 구축했다. 고생물학 분야 중의 신생 사물인 분화석은 생흔화석(trace fossil) 연구에서 중요한 일환으로 생물의 행위 특징을 보존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흔화석이란 발자국이나 생물이 기어간 흔적, 배설물 등 생물의 생활 흔적이 남아있는 화석으로, 흔적화석이라고도 한다. 과학자들은 분화석 연구를 통해 생물의 식성과 생활 환경, 생물다양성 등에 대해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과학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칭하이 황중, 위안샤오제에 활짝 핀 ‘쑤유화’
    • [동영상] 3mm 연필심에 새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영상 화제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미래"
    • [한국 언니 in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속 춘절맞이
    • [중국 新청년] Z세대 몐쑤 수공예자 “저는 예술가입니다”
    • 신비로워! 구이양에 다시 나타난 ‘하늘 도시’
    • [중국을 읽다③] 제2화: 정뤄린과 자크 셰미나드의 대담 “인민 사랑이 중국 공산당의 성공 비밀”
    • [중국을 읽다③] 제1화: 중국 공산당은 무엇을 잘했을까?
    • [중국을 읽다③] 제3화: 린쑹톈과 오티노의 대담 “서방의 정치체계는 진정한 민주를 실현했나?”
    • 중국 산사 열매 요리 레시피 4종
    • [연말 특집] 2021년 중국 각지 대자연의 풍경 감상
    • [동영상] 징포호와 함께 살아가는 어민 이야기
    • 중일한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공동 문화 가치에 입각해 3국 협력 촉진”
    • 둔황 막고굴 복원 전문가, “우리 문화재 가치를 후대에 전해야”
    • 발해 말갈수를 굳게 지켜온 전승자
    • [동영상]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 D-200
    • [제100화] 인민망 매일 3분 고사성어 ‘제심협력(齊心協力)’
    • [동영상] 호랑이와 20년 같이한 ‘호랑이 어머니’의 이야기
    • [동영상] 신장 가축 월동을 위한 위풍당당한 대이동
    • [동영상] 돈황의 영원한 아름다움
    • 눈사람에 틀니 끼운 치과 의사…“영혼 불어넣어!”
    • [동영상] 중국풍 물씬 문화 공연 ‘집-중양절’
    • [제4회 CIIE 탐방] 화장과 기술의 만남, 어디까지 예뻐질 수 있을까?
    • [동영상] 50년, 중국 답안 보기!
    • [제4회 CIIE 탐방] 탁구 올림픽 금메달 선수인 리샤오샤와 대결하는 로봇
    • [동영상] 푸젠 무형문화재, 천년 역사의 조판인쇄술
    • 베이징 동계올림픽 100일 카운트다운 홍보영상 공개
    • [동영상] 간쑤성 둔황 1만 2천여 장 ‘거울’…연간 3.9억㎾h 전력 생산
    • [중국 新청년] 스이룽, 운동으로 자유롭게, 열정으로 꿈 이뤄
    • [동영상] ‘세계 용마루의 명주, 시닝’과의 만남
    • 귀여워! 윈난 룽링서 첫 발견된 아삼마카크 원숭이
    • 2020 두바이엑스포 중국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혁신과 기회’
    • 中 34세 침묵의 바리스타의 하루…“오늘도 화이팅”
    • 中, 옥수수밭에 나타난 자이언트판다 검진 후 구조센터행
    • [Vlog] 기묘한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여행
    • 한때 멸종됐던 中 희귀식물 윈난 가오리궁산에 만발
    • [동영상]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된 국가 2급 보호 동물 은계의 구애 장면
    • [중국 新청년] 베이징에 마술바 3곳 오픈…멋지다!
    • 귀여워! 쓰촨 스취현 두 마리 마눌들고양이 새끼 출현
    • [중국을 읽다②] 제3화: 중국, 위협일까 기회일까
    • [중국을 읽다②] 제2화: 중국공산당 vs 서방 국가의 정당 어떻게 다른가
    • [동영상] 시짱 70년, 살기 좋게 변한 설역 고원
    • [동영상] 귀여움 뿜뿜! 집으로 돌아간 아기 코끼리의 첫 연주
    • [중국을 읽다②] ‘신식민주의’? 어떻게 감히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할 수 있나
    • ‘기원 조사 테러리즘’을 위한 생생한 각본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기대”
    • [제88화] 인민망 매일 3분 고사성어 ‘대재소용(大材小用)’
    • [동영상] 네이멍구, 초원 속 귀여운 코사크여우
    • [동영상] 신장 투루판, 포도와 미주의 고향
    • [인민망 다큐] ‘신장, 우리의 이야기’ 제5화: 민생
    • [인민망 다큐] ‘신장, 우리의 이야기’ 제4화: 예술
    • [인민망 다큐] ‘신장, 우리의 이야기’ 제3화: 수확
    • 신장 튀커쉰, 자연의 ‘에어컨’이 있는 여름 명소
    • [인민망 다큐] '신장, 우리의 이야기' 제2화: 가정
    • [인민망 다큐] '신장, 우리의 이야기' 제1화: 성장
    • [인민망 다큐] ‘신장, 우리의 이야기’ 예고편: 다채로운 인상
    • [동영상] 신장 허톈 퇀청 옛 도시, 민족고유 건축양식 보존 잘 되어 있어
    • [중국을 읽다] 제3화: 서구식 민주주의는 왜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어려운가
    • [중국을 읽다] 제2화: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독보적인 집권당이 될 수 있었을까?
    • [중국을 읽다] 제1화: 장웨이웨이와 올린스 대담, 중국 억제는 왜 통하지 않는가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