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신화사]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4월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공개 회의를 열었다.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회의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중국의 입장과 주장을 밝히고,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를 추진해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간절한 바람이자 중국의 강렬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대화와 협상은 평화의 문을 여는 유일한 출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여러 차례 협상을 가졌다. 우리는 양국이 평화협상의 큰 방향을 견지해 어려움과 이견을 극복하고 전면적 위기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여건을 축적하는 것을 환영한다. 국제사회는 양국의 협상에 유리한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야 하며 장애물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기름을 끼얹어 갈등을 격화해선 안 된다. 전력을 다해 국지 충돌 확대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매우 중시하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되는 모든 구상과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충돌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과 민간시설의 안전을 보호하며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할 것을 호소한다. 또 인원 철수와 인도주의적 통로의 안전과 원활함을 확보하고 여성과 어린이, 부상자, 포로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할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도주의적 문제는 정치화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뒤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의 인도주의적 수요가 거대하므로 국제 인도주의적 기관은 중립과 공정을 유지하고 더 많은 자원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조율해 생명을 구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했고 계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은 무력 충돌에서 어떤 형태의 폭력도 피해야 하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발생해서도 안 된다. 부차시 민간인 사망 관련 보도와 영상은 사람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므로 사건 관련 상황과 구체적인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 어떤 혐의도 사실에 기반해야 하고 결론이 나기 전까지 각 측은 자제해 근거 없는 비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파급효과는 세계, 특히 개도국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는 고도로 중시할 만하고 반드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는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위기의 외부 유출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복잡한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화가 심도있게 발전하고 인류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된 오늘날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는 세계 경제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글로벌 무역∙금융∙에너지∙식량∙산업망∙공급망 등 분야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수십 년에 걸친 국제사회의 발전 성과에 해를 끼치고 각국 국민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수많은 개도국은 충돌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갈등에 휘말려서는 안 되며 지정학적 충돌과 강대국 간 게임의 후과를 져서도 안 된다”면서 “세계 주요국은 책임을 지고 위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리스크를 통제하고 글로벌 시장의 안정과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대사는 “냉전 종식 후 30여 년 만에 유럽에 이런 지정학적 비극이 발생한 것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각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은 존중 받아야 하며 중소국은 강대국 간 대결의 전선으로 떠밀려서는 안 된다. 각국은 모두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외교 정책을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강제로 줄서기를 강요 당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 대사는 한 국가가 자국의 안보 확보를 위해 다른 국가의 안보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안보 불가분성의 원칙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유럽연합(EU)과 러시아가 전면적인 대화를 통해 수년간 누적된 갈등을 직시해 문제를 해결책을 찾고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지역 안보 틀을 만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은 지정학적 사익을 추구지 않으며 강 건너 불 보듯 하거나 기름을 끼얹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우리가 진정으로 기대하는 목표는 단지 평화 뿐”이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대화를 촉구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해 건설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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