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궁(故宮, 고궁) 자오러우(角樓, 각루) [사진 출처: 인민망] |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9일] 정양먼(正陽門, 정양문) 성루가 우뚝 솟아 있고 하늘에서 칼새가 빙빙 맴돈다. 스차하이(什剎海, 십찰해) 호수의 수로 위에 있는 인딩차오(銀錠橋, 은정교)에 서서 멀리 조망하면 시산(西山)산의 경치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인다. 스차하이 인근에 사는 칠순이 넘은 리수친(李淑琴) 씨는 베이징의 변화에 대해 감회가 깊다며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다짜위안(大雜院, 대잡원)이 정돈됐고 후퉁(胡同, 골목)이 넓어지고 환해졌다. 밖에 나가 산책하면 아름다운 풍경이 도처에 널려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중축선에 위치한 융딩먼 [사진 제공: 베이징시 문물국]
3000년이 넘는 도성 축조 역사와 860년이 넘는 수도 건설 역사, 유구한 역사∙문화는 베이징의 매력으로 꼽힌다. 베이징 남쪽의 융딩먼(永定門, 영정문)에서 북쪽 중러우(鐘樓, 종루)까지 7.8km에 이르는 중축선(中軸線)은 수도의 문화가 깃든 랜드마크다.
지난 10년간 ‘고성(古城) 보호’가 ‘고성 개조’를 대신했다. 중축선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는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고성의 모습은 한결 운치를 자아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중구러우(鐘鼓樓, 종고루) [사진 제공: 베이징시 문물국]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 미리 계획을 세웠다. 베이징은 중축선의 세계문화유산 신청을 위한 종합 정비 작업을 지도하는 ‘베이징 중축선 경관관리와 도시 설계 가이드라인’을 편성하고, ‘베이징 역사문화 도시 보호조례’를 개정해 보호의 대상과 책임자, 방법 등의 문제에 대한 더욱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또 유산보호를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베이징 중축선 문화유산보호조례’를 발표했다.
옛 것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다시 빛을 발하도록 했다. 베이징은 세계문화유산 신청을 위한 중축선 보호 3년 행동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문화재를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유적을 발굴하는 등의 작업도 진행했다. 징산(景山, 경산)공원에 있는 싱칭거(興慶閣, 흥경각) 등 중점 문화재를 순차적으로 보수했다. 정양차오(正陽橋, 정양교) 유적에서 수해 방지를 위해 설치한 명나라 시대 동물 조각상을 발굴했다. 타이먀오(太廟, 태묘)와 셴눙탄(先農壇, 선농단) 지역의 사무실을 본래 주인에게 돌려줬다. 옛 건축물이 더욱 잘 보호되면서 대중의 높은 평가를 받는 효과를 거뒀다.
“베이징의 문화 유산 보호와 활용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중국문화유산연구원의 정쥔(鄭軍) 연구원은 ‘디지털 중축’ 발대식에서 5시간 만에 50여 만 명이 중축선 세계문화유산 신청에 힘을 보탰고, ‘집이 중축선에 있다’ 관련 주제 작품 공모전에서 참가자들은 중축선 및 고성에 얽힌 갖가지 사연을 풀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이징 중축선은 역사의 축선이자 발전의 축선이다. 오늘날 중축선은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 고도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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