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CCTV뉴스 영상 캡처] |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5일] 2월 3일 저녁, 미국 최대 철도운영회사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 화물열차 한 대가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을 지나던 중 기기 고장으로 화차 50칸이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화차 10칸에 독성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5칸에 가연성 및 발암 물질 염화비닐 기체가 실려 있었다.
현지 응급대처 부처는 6일 해당 열차에 실린 독성 기체에 대한 ‘통제 상태에서 배출’ 작업으로, 주변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고 현장은 큰불에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염화비닐은 화학공업 생산에 주로 사용되고, 연소 후 포스겐과 염화수소를 만들어낸다. 포스겐은 강한 독가스의 일종으로, 1차 세계대전 당시 화학무기 제조에 사용되었다.
[사진 출처: CCTV뉴스 영상 캡처]
8일, 현지 정부는 해당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생중계를 진행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했고, 무자비하게 체포해 5시간을 감금한 후에야 풀어주었다. 해당 기자는 “체포를 당한 이유가 당시 생중계로 사람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사실과 진상을 알리려 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호주뉴스사이트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대피 외곽 지역의 한 농장주는 농장 일부 동물 중에서 기침, 설사, 식욕부진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났고, 거주민들에게 공기는 안전하다고 알렸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CBS방송에서도 인근 지역 강에서 어류 폐사가 목격되어 거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6일, 독성 기체에 대한 이른바 ‘통제 상태에서 배출’ 작업 후에 거주민들은 대피했고, 9일에 귀가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부처에서 오염이 초래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귀가 후에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을 호소해 정부 관련 부처의 대처 방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또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거주지 인근에서 줄곧 타이어가 타거나 매니큐어 아세톤과 비슷한 냄새가 심했다며, 일부 주민의 경우는 눈에 불편함을 느끼고 심지어는 작열감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CCTV뉴스 영상 캡처]
생리적 불편함 외에도 관련 부처의 대처 방안에 주민들은 우려와 불만을 느꼈다.
우선은 불투명한 정보 공개다. 현재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모두 열차에 실린 물품의 완전한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 ‘주거지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화학품’에 대한 리스트만을 공개했다.
두 번째는 불확실한 관측 데이터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한 인사의 견해를 인용해 환경보호청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현지 공기 데이터 측정기가 사용에 편리하긴 하지만 정확도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도 완벽하게 평가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알 수 없는 위험에 일부 주민들은 재차 대피를 선택하며 가족, 특히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하고, 사태 진전 상황을 지켜본 후에 귀가를 고려하고 있다. 또 일부 주민 중에는 철도회사 측에 소송을 제기하며, 독성 물질 접촉, 강제 대피 및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과 의료 관찰을 요구하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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