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3월 19일 창저우(滄州)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바이두(百度·Baidu)의 자율주행 택시를 체험하는 시민 (사진/신화사) |
중국 칭화(淸華)대학이 안전성에 방점을 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뎬거(楊殿閣)교수가 이끄는 칭화대 차량·적재학원 연구팀은 최근 자율주행차의 '지속적이면서 신뢰 가능한 진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자율주행차는 돌발상황 시 미리 설정한 대응 방안 없이도 낯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가 학습 능력을 갖추게 돼 안전한 주행이 보장된다. 이로써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상용화에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양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특정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시범 주행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긴 했지만 대규모 상업 응용까지 여전히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핵심이다. 이에 기존 연구 방법은 더 큰 규모의 주행 데이터, 더 긴 거리의 주행 테스트로 축적된 주행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돌발 상황 발생 시 자동차가 대응할 방안을 미리 설정한다. 그러나 AI는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만 처리가 가능하고 AI 알고리즘의 '블랙박스'와 같은 기술적 문제로 낯선 상황에서는 차량 통제가 어려울 수 있어 안전한 운행이 쉽지 않다.
연구팀이 제시한 '지속적이면서 신뢰 가능한 진화 기술'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기술은 AI의 신뢰도에 대한 동적 평가에 근거해 자율주행차가 자체적인 학습과 훈련으로 새로운 상황을 숙지하도록 한다. 주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 안전이 확보된 전제하에 더 나은 주행 퍼포먼스를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팀의 한 팀원은 여러 차례의 시뮬레이션과 실제 테스트를 거친 결과 이 기술은 역주행 차량이나 공사 차량의 차선 변경 추월 등 미리 설정되지 않은 다양한 돌발상황에서도 별도의 명령 없이 능동적으로 피할 수 있다며 주행거리와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주행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에 대해 양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낯선 상황에 직면했을 때 위험한 행동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의 보급과 대규모 상용화에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팀의 성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에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 신화사
출처: 신화망 | (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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