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차이잉원의 ‘국경 통과’로 미국 방문 관련 담화 발표

[인민망 한국어판 4월 6일] 중국 외교부는 6일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臺灣) 지역 지도자가 ‘국경 통과’로 미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미국 측은 중국의 엄정한 교섭과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타이완 지역 지도자 차이잉원이 ‘국경 통과’로 미국 방문하는 것을 허용해 미국 정부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잉원이 만났고, 미국 관리와 국회의원들이 그와 접촉했으며, 차이잉원에게 ‘타이완 독립’ 분열 주장을 발표하도록 무대를 제공했다. 그 본질은 미국과 타이완 간 상호 결탁이며 ‘국경 통과’를 구실로 ‘타이완 독립’ 분열 분자들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내버려두고, 미국과 타이완이 공식적인 왕래를 전개하며, 미국과 타이완 간 실질적인 관계를 격상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행동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수교 당시 공동성명을 포함한 중·미 관계의 3대 중요 문서)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해쳤으며,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강렬하게 규탄한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공감대이자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중∙미가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키는 전제이자 기초다. 미국 측은 중∙미 3개 연합공보에서 타이완과 비공식 관계만 유지하기로 분명히 약속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미국 측은 ‘타이완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고수해 왔고, 약속을 어기고 타이완과의 공식 왕래,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및 군사적 결탁, 타이완이 ‘국제 공간’을 확대하는 것을 돕는 등 측면에서 계속 선을 넘어 도발했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끊임없이 허구화하거나 속 빈 강정으로 만들었다. 차이잉원은 취임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한 ‘92 컨센서스(九二共識∙92 공식) ’를 인정하지 않고 섬 안에서 각종 ‘타이완 독립’ 분열 언행을 방임하거나 지지하고 추동하면서 명목을 바꿔 ‘점진적 타이완 독립’을 추진해 양안(兩岸·대륙과 타이완) 관계를 심각한 곤경에 빠뜨렸다.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다. ‘타이완 독립’은 양안의 평화·안정과 물과 불처럼 서로 용납할 수 없으며, 막다른 길이기도 하다. 미국과 타이완이 결탁하는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에 대해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두 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타이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 지도자의 약속을 행동으로 이행하고, 미국과 타이완 간 모든 형식의 공식 왕래를 즉각 중단하고, 타이완과의 실질적인 관계를 격상하는 것을 중단하며, 타이완 해협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중단하고, ‘타이완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을 중단하며, 잘못되고 위험한 길에서 점점 멀어지지 않기를 거듭 촉구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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