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웨이둥 中 외교부 부부장, 한국 지도자의 타이완 문제 관련 잘못된 발언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에 엄정한 교섭 제기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3일] 쑨웨이둥(孫衛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명령에 따라 20일 한국 지도자의 타이완(臺灣) 문제 관련 잘못된 발언에 대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

쑨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인터뷰에서 “타이완 정세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타이완 문제는 단순히 중국 본토와 타이완만의 문제가 아니고 조선반도 문제처럼 역내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한 발언을 거론한 뒤 “상기 발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중국 측은 엄중한 우려와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쑨 부부장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다. 타이완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자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며,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므로 어떠한 세력의 개입이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이완 해협 정세 긴장의 근본 원인은 섬 내부의 ‘타이완 독립’ 분자들이 외부 세력의 용인과 지지 하에 분열 활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한국 지도자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타이완 문제와 반도 문제를 한 데 섞어 논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과 한국은 모두 유엔에 가입한 주권국가다. 반도 문제와 타이완 문제는 성질과 경위가 완전히 달라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며 이는 주지의 사실”이라며 “우리는 한국 측이 중∙한 수교 공동성명 정신을 제대로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타이완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한국 측은 줄곧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왔으며, 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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