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2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6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측은 중국-우크라이나 관계 및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31년의 발전 과정을 거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에 도달한 중국과 우크라이나 관계는 양국 각자의 발전과 진흥에 힘을 보탰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중-우크라이나 관계 발전과 대(對)중국 협력을 중시한다고 여러 차례 표명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해 우크라이나 측이 중국 공민 철수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존중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면서 “양국은 미래에 착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대하고 계획하는 것을 견지해야 하며, 양국 간에 서로 존중하고 진정성 있게 대하는 전통을 이어가면서 중-우크라이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우크라이나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의지는 일관되고 명확하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양국 간 호혜 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복잡하게 변화하면서 국제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서 중국은 항상 평화의 편에 서 있고, 핵심 입장은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제조자가 아니며, 당사자도 아니라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않을 것이고, 불에 기름을 끼얹지도 않을 것이며, 기회를 틈타 이익을 꾀하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하는 일은 광명정대하다. 대화와 협상은 실행 가능한 유일한 출구다. 핵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핵 문제에 대해 관련 당사국들이 모두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진정으로 자신과 인류 전체의 미래와 운명에 착안해 위기를 잘 관리∙통제해야 한다. 각 측의 이성적 사고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지금, 계기를 잡아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유리한 여건을 축적해야 한다. 각 측이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깊이 반성하고 대화를 통해 유럽의 장기적 안정책을 함께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중국은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을 견지하면서 조속한 정전과 평화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중국 정부 유라시아 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 등 국가에 파견해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해 각 측과 깊이 있는 소통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원조를 많이 제공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계속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 주석의 3연임을 축하하면서 중국이 이룬 비범한 성취를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시 주석의 지도 아래 각종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국제 업무에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며 중국과 전면적인 협력을 펼쳐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함께 힘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현재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견해를 소개한 뒤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인도주의 원조에 감사를 표하고 중국이 평화 회복과 외교적 수단을 통한 위기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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