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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7월09일 

싱하이밍 대사, 이재명 대표 만나 中韩 관계 의견 나눠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5:56, June 09, 2023

[인민망 한국어판 6월 9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8일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중한 관계와 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싱하이밍 대사 발언은 다음과 같다.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다. 수천 년 동안 양국 국민은 서로 배우고 거울 삼아 눈부시게 찬란한 동양 문명을 함께 창조해냈다. 근대 이후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중한 양국 국민은 한마음으로 함께 공동의 적에 대항하며 서로 의지해 함께 싸워 국가의 독립과 민족 해방을 이뤘다. 31년 전, 냉전의 얼음을 깨고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뛰어넘어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수교의 초심은 이웃끼리 서로 지지하고 성취하며 우호적으로 지내는 것이다. 이 초심은 양국 각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막론하고 중한 관계는 잘 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잘 되지 않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중국 정부는 항상 한국과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중한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일념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한 관계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솔직히 말해 그 책임은 중국 측에 있지 않다. 중국은 시종일관 한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 왔으며 한국도 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 타이완(臺灣)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고 중한 관계의 기초에 관계돼 있다. 한국 측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타이완 문제 등에서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히 존중해주기 바란다.

최근 한국은 대(對)중국 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는 등 객관적인 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탈(脫)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중국과 한국은 이미 산업망과 공급망이 긴밀이 연결되어 있고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제 구도를 형성했다. 중국은 거대한 시장을 갖추고 있고 대외 개방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한국이 중국과의 협력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중국 시장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순응하며 대중 투자 전략을 시기 적절하게 수립하고 조정한다면 분명히 중국 경제 성장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현재 국제 정세는 복잡하고 변하고 있으며 중한 관계가 외부 요인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 방해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이들은 중국의 역사와 사회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중국 인민들이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지도하에 단결하여 한결같이 노력하며 위대한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 30년 전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고 이른바 ‘중국붕괴론’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다. 30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확실한 성과를 통해 그 사람들의 주장이 잘못되었을 증명했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현재 중한 양국 간의 민심에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중국 칭화(淸華)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중한 관계지수는 4.1(최고 10점, 최저 -10점)인 반면 중미, 중일 관계지수는 각각 -8, -5.6에 그쳐 중한 관계의 기조가 여전히 ‘우호’임을 보여줬다. 중한은 어렵게 얻은 양국 관계의 발전 성과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또한 ‘역수행주, 부진즉퇴’(逆水行舟, 不進則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는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긴박감을 가지고 중한 관계의 풍파와 장애를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지역의 평화와 단결, 발전을 수호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중 관계를 중시하고 오랫동안 중국 각계각층과 우호 교류를 전개하며 양국의 호혜 협력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 정세아래 당대표님이 중한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가져주시기를 바라며, 중국에 대한 한국 사회의 정확한 인식 증진과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

중국은 반도의 평화와 안정, 반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 현재 반도 정세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며 ‘쌍중단’(雙暫停: 조선 핵∙미사일 계획 중단 및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재개해 정세의 완화와 대화 재개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이 과정에서 관련국들은 실제적인 방안과 행동으로 서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 중국도 남북이 민족의 대의에서 출발해 대화를 통한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고 관계 개선에 힘써주기 바란다. 중국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일본 정부가 거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합리화’하고 ‘수질이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방류는 정당하다’라며 해양 방류를 원전 오염수 처리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삼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잡은 물고기에게서 검출된 방사성 원소인 세슘이 일본 법정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6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많은 성분이 아직 효과적인 처리 기술이 없다. 지금까지의 정보로 볼 때 해양 방류가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방사성 물질들은 방류일로부터 57일 이내에 태평양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10년 후에는 전 세계 해역으로 퍼질 수 있다. 일본이 경제 등의 이익을 위해 태평양을 자신의 집 하수도로 삼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이다. 일본은 조만간 정식으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한은 일본의 이웃 국가로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전 세계 해양 생태 환경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최대한 저지해야 한다.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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