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외교부 웹사이트]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7일] 왕이(王毅)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한국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중일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왕 부장은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일한 협력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메커니즘화 수준이 가장 높고 포괄하는 영역이 가장 넓으며 함의가 가장 풍부한 다자 협력 틀로 성장해 3국의 발전에 확실하게 이바지하고 지역 인민들에게 혜택을 주었다”면서 “중일한 협력의 발전 과정은 3국 협력이 단단한 기반과 강한 수요, 거대한 잠재력,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년간 없었던 변화 국면 가속화와 세계 경제 회복 둔화에 직면해 중일한은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지역 및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고 이웃을 동반자로 삼는 방침에 따라 한국∙일본과 함께 노력해 3국 협력을 정상 궤도로 되돌리고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지하면서 지역 및 세계 평화∙번영에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행장을 재정비해 다시 출발할 때는 중일한 협력의 역사와 성과를 되새기고 초심을 지키며 방향을 정해 ‘중일한 협력의 향후 10년 전망’ 등 정상들의 합의를 이행하는 것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신에 따라 서로의 발전 경로와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며 양호한 양자 관계를 지켜 3국 협력의 전면적인 재개와 안정적∙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견실한 토대를 다지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시야로 우리는 새로운 형세∙구도∙환경을 결합해 협력에 새로운 내용∙사명∙수단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왕 부장은 3국이 다음 5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호혜상생 주창.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고 지역 경제 통합 추세를 유지하며 다채널∙다층적인 지역 FTA를 개선해 아시아태평양 FTA라는 공동의 목표로 나아가는 데 기여해야 한다. 둘째, 과학기술 혁신 심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함께 유지하고 최적화∙업그레이드하며 지역 생산망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셋째, 교류 강화. 인문 교류 규모를 확대하고 인적 왕래를 확대∙편리하게 하며 3국 국민, 특히 청년들의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켜야 한다. 넷째, 발전의 유연성 향상. 고령화 대응 등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손잡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점을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공동 발전 추진. 자발성, 평등, 개방성, 상생, 투명성, 지속가능성의 원칙에 따라 주변 등 필요한 국가 및 지역과 더 많은 ‘중일한+X’ 협력 프로젝트를 만들어 지역 내외의 공동 발전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박진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중일한 협력이 이룬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3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고 3국 협력은 중요한 의미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3국은 협력의 초심을 되새기고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해 3국 국민에게 더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3국은 경제무역,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 인문 교류, 환경 보호, 고령화 등의 영역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펼쳐 공동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일한 협력은 동북아를 넘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열린 자세로 ‘중일한+X’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3국은 중일한 정상회의를 위해 조건을 만들고 관련 준비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3국 외교장관은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중일한은 아태 지역의 중요한 국가로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국제 형세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태 평화 발전과 지역 인민의 이익에 입각해 지역 협력을 심화하고 위험과 도전에 공동 대응하며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협력의 선도자가 돼 3국 협력으로 동아시아 협력을 이끌고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견지하며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는 것에 반대하고 지역 협력을 진영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안정장치가 돼 공동, 종합, 협력, 지속가능한 안보관을 실천하고, 대화를 통한 협상과 평화적 방식으로 이견과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 이슈를 해결하는 감압밸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조선반도 정세의 긴장이 지속되는 것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급선무는 형세를 냉각시키고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며 이를 위해 유의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또 회의 기간에 박진 외교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졌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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