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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이 앱을 이용해 공원 입장권을 구매한다. |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5일] 최근 중국은 상점에서 해외 은행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외화 환전 서비스를 개선하며, 위챗이나 알리페이 편리하게 해외 은행카드를 편리하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결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의 결제 서비스가 더욱 업그레이드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은 “휴대폰만 가지고 다니면 중국에서 아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 중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욱 편리해졌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1분도 채 안돼 카드 연동에 성공했다”
“며칠 전 비자(VISA) 카드에 위챗과 알리페이를 연동해 봤는데 뜻밖에 카드 연동 과정이 무척 빨랐고 여권 인증도 필요하지 않아 1분도 채 안돼 성공했다.” 호주인 잭은 최근 중국인 아내를 따라 중국에 왔다가 모바일 앱에서 해외 은행카드를 연동하는 절차가 간소화됐다는 가족의 얘기를 듣고 한번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잭은 예전에 아내를 따라 중국에 몇 번 왔지만 당시에는 모바일 결제 연동 절차가 복잡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매번 아내가 결제했다면서 “카드를 연결하고 나서 드디어 중국에서 혼자 나가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의 상점에서는 거의 모바일 결제가 이뤄지므로 이제 밖에서는 휴대폰만 들고 다니면 된다”고 말했다.
잭이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건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일련의 정책과 조치를 잇달아 도입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의 지원과 지도 하에 알리페이와 텐페이는 2023년부터 상업은행, 결제기관, 카드사들과 협력해 일련의 최적화 조치를 시행하고, 알리페이나 위챗과 연동한 해외 은행카드를 국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외 전자지갑(e-wallet)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외국인은 자신의 해외 휴대전화 번호, 은행카드 번호 등을 이용해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를 개통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는 200개에 가까운 해외 전자지갑과 제휴했으며 K PLUS(태국), 네이버페이(한국), GoPayz(말레이시아) 등 해외 전자지갑 사용자들이 중국 내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리페이, 텐페이 등은 카카오페이(한국) 등 13개 해외 전자지갑과 제휴를 맺었다. 또한 알리페이와 위챗의 해외 은행카드 결제는 방중 외국인의 모바일 결제 사용 단일 거래한도를 1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연간 누적 거래 한도를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올렸다.
등록 및 인증 절차가 더욱 간소화되었다. 위챗페이의 경우 해외 사용자가 처음 개통해 사용할 때 해외 은행카드만 연동해 일정 한도 내에서 인증 없이 소액결제를 할 수 있다. 이후 사용자가 실명 인증을 하면 거래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위챗페이는 외국인의 이름 특징에 대해 다양한 형식의 호환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관련 인증정보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 기존 실명계좌를 해지하지 않고도 주요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또한 고객센터, 안면인식 등을 통해 비밀번호를 신속하게 재설정하는 등 보안조작을 지원한다. 텐페이는 올해 춘제(春節·음력설)를 앞두고 외국인이 간단한 신원 정보만 제출하면 해외 은행카드를 직접 연결해 일정 한도 내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더 많은 세부 서비스들이 고도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알리페이 앱은 온라인 다중 언어 통역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서비스 언어는 중국어∙영어 2개 언어에서 16개 언어로 늘었다. 통역 서비스는 알리페이 앱 내 택시 호출, 호텔 예약, 관광지 입장권 예매, 버스 탑승, 환율 검색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은행카드로 현금 인출
중국인과 외국인은 결제 습관이 다르다. 따라서 중국에서 은행 카드나 현금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외국인은 결제할 때 불편을 겪기도 한다.
현재 많은 은행들이 해외 은행카드 결제 환경을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현재 중국공상은행(ICBC) 가맹점 13만 곳의 해외 은행카드 POS기는 5대 카드사의 해외 은행카드 소비를 지원하고 80만 대의 POS기는 해외 은행카드 결산 기능을 갖추고 있다. 2월 말 기준 해외 은행카드를 취급하는 중국은행(BOC) 가맹점 수는 연초에 비해 13% 증가했다.
중국인민은행은 해외 은행카드 수수료율이 높은 문제에 대해 결제청산협회(PCAC)가 업계 자율 기구의 역할을 발휘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가맹점의 취급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자∙마스터카드 등 주요 글로벌 카드사와 협의해 거래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공항, 외국인 관련 호텔 등 주요 장소에 5가지 유형의 외화 환전 채널 중 하나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주로 환전 표시가 있는 은행 영업점, 해외 은행 카드를 사용한 현금 인출을 지원하는 ATM기, 은행이 허가한 외화 환전 대행업체, 개인 외화 환전 특허기관이 있으며 스스로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자동 환전기도 설치하도록 했다.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여러 부처와 다양한 역량이 긴밀히 협력해 함께 추진해야 하는 시스템적 프로젝트다.
결제 환경의 지속적인 최적화를 통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더 나은 소비 체험을 하게 됐다. 모로코에서 온 한 관광객은 중국에 입국할 때 ATM기에서 현금을 수백 위안 인출했지만 대부분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고 몇 번은 신용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여행 중에 거의 쓸모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여정은 퍼펙트했다. 단시간에 현지인처럼 결제할 수 있었다”며 “중국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런 결제 방식은 무척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李正)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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