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2일,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셴쥐(仙居)현에 있는 의료기기산업기지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정밀수술로봇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의료제품 중 하나다. [사진 촬영: 천웨밍(陳月明)]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3일] 로봇수술은 로봇이 혼자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로봇을 조종해 수술을 진행한다. 로봇수술은 △흉터가 작고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른 등의 장점이 있어 의사와 환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얼마 전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 보상판매 촉진 행동 방안’을 발표하고 “여건을 갖춘 의료기관이 의학 영상, 방사선 치료, 원격진료, 수술로봇 등 의료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업계 인사는 수술로봇이 더 큰 규모의 임상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병원 수술실에서 로봇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수술로봇은 의사의 훌륭한 조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저우(鄭州)대학교 제1부속병원은 다빈치 로봇수술 1만 3000례를 돌파했다. 하얼빈(哈爾濱)의과대학교 부속 제4병원은 3개월 간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으며, 많은 환자들이 수술로봇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2023년 6월 16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열린 제32회 하얼빈국제경제무역박람회 현장에서 참가업체가 의료용 로봇의 사용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2023 세계로봇컨퍼런스(WRC)에서 발표된 ‘2023 의료용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의료용 로봇 시장 규모는 약 90억 위안(약 1조 6739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2025년 시장 규모는 221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빈치를 대표로 하는 수입 수술로봇은 오랫동안 중국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해 왔다.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중국산 수술 로봇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국산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봇 ‘수루이(SHURUI∙术锐)’는 외국 기술의 독점을 깼다. 로봇팔은 길이 2.5cm의 피부 절개 만으로도 다양한 복강경 수술을 수행할 수 있고, 0.07~0.1mm 정밀도의 수술을 할 수 있다.
의료기기 업체 시노프리시즌(Sino Precision∙華科精准)이 출시한 SR시리즈 신경외과 수술로봇의 현재 시장 점유율은 비교적 빨리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일부 수입 수술로봇보다 높다. 3D 구조광은 광학적 수단을 통해 피사체의 3D 구조를 얻을 수 있다. 기술팀은 3D 구조광을 수술로봇에 적용하고, 최적화 알고리즘 조정을 통해 순식간에 환자의 뇌 데이터를 수집해 수십 초 이내에 환자 머리부분 3D 모형의 재구성을 완료하므로 수술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2024년 1월 9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난창대학교 제2부속병원 수술실에서 의사가 의료용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촬영: 시위(時雨)]
정형외과 수술 로봇 분야에서도 국산 브랜드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작은 거인’ 기업인 롱우드 밸리 메드테크(Longwood Vally Medtech∙長木谷醫療科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정형외과 수술 로봇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로봇의 ‘뇌’와 ‘눈’, ‘손’의 정확한 협업을 실현한다. 로봇의 ‘스마트 브레인’이 인공 보형물이 놓이는 각도 등을 정확하게 설계한 다음 이를 3차원 이미지로 시각화해 보여주므로 의사는 수술 전에 수술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동시에 의사의 수술 경험을 표준 알고리즘으로 전환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훈련 및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
로봇수술과 5G가 결합되면 원격수술이 현실화된다.
5G망의 초고속, 넓은 대역폭, 저지연 특성은 원격 수술의 안정성과 신뢰성, 안전성을 보장한다. 수술로봇을 통한 원격수술은 환자가 의사를 찾아다니는 고생을 할 필요 없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양질의 의료자원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5G+ 수술로봇’의 활용은 국산 수술로봇에 더 큰 시장 공간을 제공한다. 국산 수술로봇은 시작이 늦었지만 개발 초기부터 5G∙AI 등 신기술과의 접목을 중시해 원격수술 측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李正)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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