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EHang) EH216-S [자료 사진/출처: 인민망]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4일]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명 플라잉카라고도 불린다. 헬기 등 교통수단과 비교해 eVTOL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민용기시스템엔지니어링연구센터의 왕잔차오(王戰超) 부주임은 “eVTOL은 헬기와 비교해 전기화·스마트화·무인화 등에서 장점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eVTOL은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하므로 운행 비용이 더 저렴하고 더 녹색∙저탄소인 동시에 다중 축, 다중 모터, 낙하산 등의 설계를 채택할 수 있어 더 안전하면서도 자율주행 여건을 갖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항공산업, 신에너지 자동차, 5G,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중국산 eVTOL은 많은 기술적 우위를 축적했다.
중국산 eVTOL에는 20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VTOL은 많은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여객 운송, 긴급 구조, 물류 배송, 저고도 관광 등에서 개발 여지가 많다.
얼마 전 펑페이항공 eVTOL 한 대가 창장(長江)강을 건너는 첫 비행을 마쳤다. 20km 이상을 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했다. 같은 거리를 차로 가려면 25분이 소요된다. 왕 부주임은 eVTOL이 가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는 여객 운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VTOL은 저고도에서 빠르게 비행하고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지상 교통 혼잡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고, 도시 공중 교통, 단거리 도시간 공중 교통과 같은 새로운 모델 육성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eVTOL 시장 규모는 9억 8000만 위안(약 1860억 2360만 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17억 2000만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이 되면 세계 eVTOL 시장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중국 시장의 비중은 2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저고도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많은 정책을 내놓았다. 공업정보화부와 중국민용항공국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일반항공 장비 혁신응용 실시방안(2024~2030)’은 eVTOL등 신형 소비 일반항공 장비의 감항성 인증 취득을 추진할 것을 명시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및 자료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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