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6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중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났다.

시 주석은 “우리가 2년 전 발리에서 회담한 이후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호 이익과 윈윈의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리적 인접성, 문화적 공감대, 경제적 융합이라는 양국의 강점을 살려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며, 공동 발전과 상호 성취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국제 자유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및 지역 산업∙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우호를 증진할 수 있는 활동을 더 많이 추진하고 언론, 학계, 지역 간 교류를 포함해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한국 국민이 중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하며, 한국 측이 중국 국민의 한국 방문을 위한 편의 제공 조치를 더욱 확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중국은 한국의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축하하고 지지하며, 한국 측과 다자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년 전 시 주석과 발리에서 만난 이후, 양국의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이 질서 있게 발전해 왔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간주하며, 상호 존중의 정신에 따라 수교 당시의 초심을 유지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양국 간 경제 무역 협력을 더욱 긴밀히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중국이 한국 국민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한 것을 환영하며, 긴밀한 인문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간 메커니즘에서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차이치(蔡奇), 왕이(王毅) 등이 회담에 참석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신화망

정치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