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청 한 수영복 업체의 작업자들이 수영복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7일] 랴오닝(遼寧)성 남서부에 인구 50만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해변 도시 싱청(興城)시가 있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수영복 4벌 중 1벌은 이곳에서 생산된다.
싱청의 수영복 산업은 1980년대에 시작됐다. 해변으로 휴가를 온 각지의 관광객들이 입은 알록달록한 수영복이 작은 해변 도시에 수영복 산업이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물놀이객들이 입은 알록달록한 수영복을 보며 신기함을 느낀 동시에 돈 냄새를 맡은 현지인들 중 일부는 수영복을 몇 벌 사서 집으로 돌아가 모방해서 만들었다.
당시 수영복 한 벌을 만들면 1위안을 벌 수 있었다. 여성 1명이 하루에 30벌 정도를 만들 수 있었는데 공장에서 한 달 일하면 겨우 60위안 이상을 벌 수 있었다.
소문이 삽시간에 마을에서 도시로 퍼져 나가면서 싱청의 수영복 공장은 파죽지세로 늘어났다.
오늘날 싱청 인구의 약 3분의 1이 수영복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다. 수영복 생산 업체는 1300여 개에 달하며 연평균 약 1억 7000만 벌(세트)의 수영복을 생산한다. 이는 국내 시장의 40% 이상, 국제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연간 생산액은 150억 위안 (약 2조 8866억 원)에 달한다.
현재 현지의 수영복 산업은 스마트화 전환 추세가 뚜렷하다. 통계에 따르면 싱청에는 3만 3000여 대의 생산 설비가 있다. 이 중 30% 이상이 첨단 수입 설비이며 자동재단기, 자동날염기 등 첨단 설비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인 수영복 업체들의 재단기 등 디지털 설비 사용률은 90% 이상이며, 일부 업체에서는 수영복 전체 프로세스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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