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5일] 왕이(王毅)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최근 중한 관계에 개선과 발전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 초심을 지키면서 선린우호 방향을 견지하고 호혜상생 원칙에 따라 계속해서 양국 각 영역의 대화 협력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각급 및 민간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최근 한국의 국내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며 한국 국민이 국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의 대두에도 불구하고 중한 무역 규모가 여전히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양국의 이익이 한층 더 융합되는 것은 양국 경제무역 협력이 튼튼한 기반과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을 계속 깊이 파고들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하며, 한국 측과 협조를 강화해 세계 생산∙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함께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국은 현재 양자 관계의 양호한 추세를 귀중히 여기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고위급 및 각 영역 교류를 긴밀히 하며 양국 인적 교류 원활화를 위한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중 경제무역 협력의 지속적 확대에 만족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호혜적 성과를 더 많이 만들어 양국 국민의 복지 증진에 더 많은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일한 협력이 3국 각자의 발전과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에 도움이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틀 아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내년 한국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조 장관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중국 측과 소통∙조율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조선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반도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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