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때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 시기 동안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를 피부로 느끼며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은 나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한중 협력의 중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더욱 깊이 깨닫게 해주었다.
교환학생 시절에 나는 GS25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자신의 물건을 계산하고 나서 바나나 우유를 건네며 “화이팅!”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 손님은 내가 힘들어 보인다며 작은 격려를 전했을 뿐이지만 바로 그 한마디가 내게 준 감동은 결코 작지 않았다. 낯선 외국인에게도 친절을 베푸는 그의 모습은 나로 하여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기억은 추운 겨울날, 지하철을 탔을 때의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나는 기숙사에서 급히 나오는 바람에 마스크를 챙기지 못했다. 그때 한 할머니께서 새 마스크를 건네주시며 “내 딸 같아서 잘해주고 싶네”라고 말씀하셨다. 이 따뜻한 행동에 눈물이 났고, 집을 떠나온 나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 두 가지 경험은 단순히 한국에서의 추억으로 그치지 않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세상에는 착한 사람이 더 많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었다.
세계화와 경제 다극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한중 양국은 상호 존중과 평등, 그리고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문화, 경제,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나는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양국 간의 언어와 문화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는 서로의 문화적 배경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라고 확신한다. 더욱이 한중 경제 협력을 위해서는 통번역 인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나는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이러한 인재가 되고 기업 간 의사소통과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한중 관계를 바람직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역할이다. 청년들은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 실제로 한중 대학교 간의 공동 프로젝트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친밀감을 쌓는 것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 속담에 한 배를 탄 사람들은 폭풍을 함께 견딘다는 말이 있다. 나는 한중 양국이 이 속담처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협력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각자의 장점을 살려 협력한다면 양국은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경험한 감동적인 순간들은 개인적인 추억을 넘어서 한중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내 전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의 관계 발전에 기여하며, 두 나라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중 양국이 손을 맞잡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저자 마춘샤오(馬春曉)는 한국어를 전공한 대학생이며 한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泽, 吴三叶)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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