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11일] “외국 자본이 중국에서 대거 철수하고 있다”라는 말이 과연 신빙성이 있을까? 지난해 대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27.1% 감소했으나 새로 설립된 외자 기업 수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데이터는 모순 아닐까?
인민망 네티즌의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 주변 사례부터 살펴보자.
최근 몇 년간 대형마트 월마트의 많은 매장들이 문을 닫았다는 것을 느끼고, ‘월마트 중국 철수’와 같은 뉴스를 자주 접했는가?
이게 전부 사실일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월마트의 샘스클럽(Sam’s Club)은 작년 12월 18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 중국 52번째 매장을 열었다. 2024년 3분기 월마트의 중국 내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 철수설’이 나돌던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모순일까?
이는 소비 수요의 개성화와 다변화 추세 속에서, 그리고 현지 소매판매 기업의 강한 굴기 속에서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에서 통하지 않으며 중국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외자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중국 시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시대가 발전하면서 중국 시장이 이미 예전과 판이하게 달라졌고, 중국과 외국 자본의 상대적 관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외국 자본 철수 여부를 논할 때 “중국이 외자를 더 필요로 하는가”부터 따져봐야 한다.
현재 중국은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자본 부족에서 자본 풍족으로 돌아섰고, 외자 유치를 중시하던 것에서 ‘유치’와 ‘해외 진출’을 병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은 외자를 그렇게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여기며, 일부 외신은 이를 빌미로 “중국은 외자를 환영하지 않는다”라고 선동하고 있다.
자본 풍족과 ‘해외 진출’이 결코 중국이 외국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개방적인 국내∙국제 쌍순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 자본은 여전히 핵심이다.
사실상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를 개최하고, 외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를 축소하며, 외자에 내국인 대우를 적용하는 등 더 큰 규모와 더 높은 수준의 자주 개방과 일방적 개방 조치를 내놓았다. 외국 자본의 중국 시장 진입 문턱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중소 외자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것이 신설 외자 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외자 유치 규모는 왜 감소했을까?
산업 투자는 장기적이고 이성적인 경제 행위를 지향하고, 중장기적으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으므로 데이터의 상하 변동은 경제학 법칙에 부합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2021년 이후 중국은 3년 연속 외자 유치 규모가 1조 위안(약 198조 8000억 원)을 넘어섰다. 외국 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투자 수요가 집중적으로 방출됐다. 2024년에 소폭 축소된 것도 정상 범위 내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다국적 투자는 서비스화와 경자산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외자 이용 규모와 신설 기업 수 사이에도 단계적인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중국 서비스업의 외자 유치 규모는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서비스업의 경자산 속성이 뚜렷하다. 이것이 자금 유치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데이터가 대조적인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외국 자본은 중국에 대해 과연 어떤 입장일까?
“다음 ‘중국’은 여전히 중국”이라는 것이 외국계 기업의 공통된 목소리다.
오늘날의 중국은 기술 돌파와 인재 축적, 총요소생산성(TFP)이 대폭 향상되면서 ‘세계 공장’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또한 초대규모 시장의 수요 우위가 뚜렷하고 ‘세계 시장’의 공간이 넓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강력한 동력을 가진 중국이 외국 자본에 인기가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이 개방된 중국에서 외자 기업이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비장의 한수를 보여주어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일부 외국 자본은 철수했으나 기술 수준이 높은 외국 자본은 더 많이 유입됐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등 서방 일각에서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면서 글로벌 다국적 투자는 지속적으로 둔화됐고, 이는 중국의 외자 유치에 적지 않은 도전을 가져왔다. 외부 환경이 엄중할수록 더 높은 품질의 발전과 더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외부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중국은 확고한 개방과 호혜상생에 진심이다.
중국과 함께하는 것은 기회와 함께하는 것이고,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李正)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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