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22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3월 21일부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탈리아 방문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에 ‘동서양 교류의 미담을 전하고 중국-이탈리아 친선의 새 장을 쓰자’ 제하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기고문은 50년을 회고해 보면 중국과 이탈리아의 관계는 갈수록 심화되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새로운 시기 양국의 협력은 더욱 번창하고 앞날이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 각계 인사들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이정표적인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이탈리아와 중국의 정치적 상호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일대일로’ 틀에서의 실무협력을 확장시키고 인문교류와 문명의 상호 학습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시기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하게 되어 무척 영광”
올해는 중국-이탈리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이다.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은 두터운 전략적 상호신뢰 속에 응축되어 있으며, 양국 지도자는 전략적 차원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자 관계를 대하고 발전시켰다고 지적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전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시진핑 주석의 이탈리아 방문은 이탈리아와 중국이 우정과 협력을 심화하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방문이 양자 관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밀라노 현 바란차테시 루카 엘리아 시장은 “이탈리아는 중국이 유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중국과 이탈리아 및 유럽의 우호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져 협력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데 견고한 정치적 토대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틸리오 마시모 이누치(Attilio Massimo Iannucci) 전 주중 이탈리아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많은 협력 문건을 체결하여 양국 관계의 향후 발전을 위해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는 이탈리아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이다. 3월 20일 코리에레델라세라는 1면의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시진핑 주석의 기고문 요점을 게재하고 2개 면을 할애해 기고문 전문을 실었다. 루치아노 폰타네 코리에레델라세라 사장은 “시진핑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하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의 기고문은 양국의 우호 교류 역사를 회고하면서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와 경제무역 왕래를 심화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건의를 제안했다. 중국은 이탈리아를 유럽연합(EU)에서 중국의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 이는 이탈리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중국 여러 분야의 협력 수준 향상”
최근 중국과 이탈리아는 경제무역, 과학기술, 환경보호, 농업, 문화, 교육,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중국과 이탈리아는 서로가 중요한 무역 파트너 및 투자 파트너로 양국의 이익은 깊이 융합하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발전부는 지난해 정부, 재계, 사회 간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해 이탈리아와 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해 ‘중국사무특별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미켈레 제라치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차관은 “양국은 기간산업 건설과 교통운수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통해 양국이 ‘일대일로’ 틀에서 더욱 광범위한 협력을 펼쳐 양국 간의 경제무역 연결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아시아협회 부회장이자 볼로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로미오 올랜디는 중국에서 6년간 근무했다. 그는 “이탈리아에 있어 중국은 거대한 수출시장인 동시에 매우 중요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여러 분야의 협력 수준을 한층 더 높여 호혜윈윈을 실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르코 베틴(Marco Bettin) 이탈리아-중국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했다. 그는 수입박람회는 이탈리아의 기업들이 국제 시장을 확장할 때 부딪치는 자금과 인력 자원, 시간 비용 등 난제를 해결해 글로벌 브랜드 효과와 서비스 능력을 높이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한 투자회사의 폴 카마초 사장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로펌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이탈리아와 중국의 경제무역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이탈리아 기업이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우주기구(ASI) 국제협력처의 한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과 이탈리아는 위성, 유인 우주선 등 분야의 협력에서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양국은 많은 측면에서 ‘일대일로’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우주 연구탐사 분야의 강력한 지지자”라면서 “중국이 제기한 ‘일대일로’ 구상은 우주분야에서 연선국가들의 협력을 장려한다. 우리는 앞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인문교류의 길을 갈수록 넓힐 것”
2천여 년 전에 고대의 실크로드는 중국과 고대 로마를 연결시켰다.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은 긴밀한 문화교류 속에 전승되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은 상대방의 문화를 배우는 데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마대학교 공자학원 이탈리아측 원장이자 로마대학교 동방학과 교수인 Federico Masini는 시진핑 주석이 기고문에서 그와 자신의 은사인 Giuliano Bertuccioli 교수를 비롯해 그들이 공저한 ‘이탈리아와 중국’을 특별히 언급한 것에 무척 감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과 이탈리아 양대 위대한 문명의 우호왕래는 역사가 유구하다고 말했다”면서 “우리가 말하는 중국과 서방의 교류는 중국과 이탈리아 간의 교류에서 시작됐다. 우리가 역사를 연구하는 목적은 ‘온고지신(溫故知新)’하기 위해서다. 과거에 걸어온 길을 알아야만 앞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다. 고대의 실크로드에서 현재의 ‘일대일로’ 구상에서 이런 사상이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프로무술쿵후협회 회장 겸 태극권 코치인 월터 로리니는 “많은 이탈리아 대중들이 태극권으로 인해 중국 문화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있어서 중국은 결코 먼 곳이 아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어 더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중국 문화의 지혜와 매력을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9년 이탈리아정부는 중국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인 ‘투란도트(Turandot) 플랜’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교육부 고등예술문화국 국장을 지낸 이탈리아 음악미술대학 평가위원회 회장은 ‘투란도트 플랜’의 추진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유학은 “상이한 국가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최상의 방식이다. ‘투란도트 플랜’을 통해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이탈리아에 와서 미술과 디자인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화교류는 쌍방향적인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이탈리아인들이 중국을 더 많이 이해하도록 만들 것으로 믿는다. 또 앞으로 더 많은 이탈리아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에 유학을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울라 빌리 국제서예가협회 부회장 겸 이탈리아 서예가 협회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와 중국의 인문 분야 교류가 계속 심화되고 점점 더 많은 이탈리아 대중이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흥미를 보이면서 중국어, 중국 서예, 중국 문학은 이탈리아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인문교류와 민심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인민일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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