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시사범대, ‘코로나19 심리건강 매뉴얼’ 한국어판 무료 배포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전 세계가 신체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중국 산시(陜西)사범대학교에서 대중을 위한 심리건강 지도 매뉴얼을 내놓았다.

산시사범대학교출판총사에서는 2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하의 심리건강 지도 매뉴얼’을 편찬했고 최근 한국어로 변역돼 무료로 보급 중이다. 이 매뉴얼은 코로나19 방역 기간의 여러 대상에 나타날 수 있는 심리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관한 스트레스 반응의 증상과 심리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이 책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예방 기간에 심리건강을 증진하는 최초의 책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책의 편집위원회 주임을 맡은 산시사범대학교 유쉬췬(游旭群) 총장은 출간되자 폭넓은 사회적 관심을 끌었고 많은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출판사는 독자들이 편리하게 구해서 읽을 수 있도록 인터넷판, 전자책, 오디오북, 서적 등 다양한 형식으로 무료로 책을 제공했다. 특히 책 출시 후 후베이성과 우한시 방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전달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을 번역한 유지봉 중국 시안(西安)외국어대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중국에서 확산한 시기에 한국 각계에서 중국으로 보내준 방역 물자와 깊은 정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며 “한•중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코로나19를 꼭 이길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지봉 교수는 “감염병을 직면할 때에 긴장하거나 초조해하는 정서는 모두 정상적인 심리상태이고 적절한 방호 조처를 하면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지금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미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을 보면 한국에서도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완치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