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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연합뉴스] |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5일] 마약 혐의로 또다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를 향해 한국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중앙일보, 한국경제 등 한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2)가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권경선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7일 10시 30분 황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권 판사는 7일 오후 5시 40분경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황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황 씨가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현장에서 주사기 여러 개를 확보했으며, 이 중에는 황 씨의 DNA가 검출된 주사기도 있었다.
1시간가량의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황 씨는 “전 연인에게 마약 투약 관련 허위진술을 강요했나”, “주변 사람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앞서 황 씨는 2015년 5~9월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 후에도 황 씨는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 등 지인과 향정신성 의약품을 다수 투약한 혐의로 2019년 4월 구속됐지만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됐고, 같은 해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확정받았다.
계속되는 논란에 남양유업은 6일 입장문을 “황 씨는 물론이고, 그 일가족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 활동과도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양유업 또한 황 씨 관련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재벌가 외손녀, 집행유예 기간에도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는 마약 사범 황 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마약 사범 황 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마약사범인 황 씨가 이번에 또 저지른 마약 사건 수사에 대하여 그 어떤 불합리한 특혜도 받지 않고 강력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벌?”, “이번 재판 결과가 기다려진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한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연예인, 재벌·정치인 자녀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꼽으며 이들에 대한 ‘무관용 처벌’을 요구했다.
노 최고위원은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 중 절반 가까이가 2030이었다”며 “젊은이들의 마약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건 SNS를 통한 마약 접근성이 늘고, 유명인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예인, 재벌∙정치인 자녀는 대부분 집행유예를 받아 젊은이들의 마약 경각심을 낮췄다”라며 “빅뱅, 투애니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밀반입 투약으로 적발됐는데 상식 밖의 처벌을 받았고, 현대∙SK∙CJ 재벌 3세들도 체포만 요란할 뿐 하나같이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노 최고의원은 “황하나 씨도 당초 집행유예를 받았다”며 “대한민국에서 마약범죄는 무전유죄 유전무죄, 젊은이들에게 마약은 부의 상징이 됐다”라며 “마약은 사회 전체를 무너뜨리는 무서운 범죄다. 더 이상 청년들과 우리 사회가 병들지 않도록 당국의 무관용 처벌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글: 조은빈)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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