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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하이, 정교한 사원 공예기술 ‘타얼쓰 쑤유화’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7:19, August 05, 2021
中 칭하이, 정교한 사원 공예기술 ‘타얼쓰 쑤유화’
7월 25일, 펑춰젠찬(우) 씨가 타얼쓰 쑤유화관에서 쑤유화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8월 5일] 칭하이(靑海)에 가면 타얼쓰(塔爾寺, 탑이사) 사원에 가봐야 하고, 타얼쓰 사원에 왔으면 쑤유화(酥油花)를 봐야 한다. 쑤유화의 예술적 위치는 한 눈에도 알 수 있다.

타얼쓰 사원은 칭하이성 시닝(西宁)시 황중(湟中)현에 위치하는데, 쑤유화, 벽화, 두이슈(堆綉: 각종 색깔의 비단을 오려 붙이고 속에 양털이나 솜을 넣어 입체감이 나게 만드는 수공)는 ‘타얼쓰 3절’로 일컬어진다. 2006년 5월 20일, 타얼쓰 쑤유화는 국무원 승인을 거쳐 1기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되었다.

쑤유화의 일부

성급 비물질문화유산 프로젝트 타얼쓰 쑤유화 전승자 펑춰젠찬(朋措堅參) 씨의 소개에 따르면, 맨처음 쑤유화는 매년 원소절(元宵節, 정월대보름) 기원 대법회에 사용되었는데 품격 높은 예술적 가치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쑤유화는 응고된 쑤유(酥油: 버터기름)로 만들어지고, ‘화’(꽃)로 불리지만 그 모양은 꽃에 국한되지 않는다. 작게는 꽃, 새, 물고기, 곤충 모양부터 크게는 정자와 누각 그리고 인물과 동물 형상까지, 쑤유화의 모양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고체 쑤유는 본래 흰색인데 어떻게 화려한 쑤유화로 변신할 수 있을까? 바로, 무기안료 때문이다. 현대 유화구와 비교해 무기안료는 쑤유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색이 더 밝고 오래간다.

쑤유화의 일부

정교하고 아름다운 쑤유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승려와 엄동설한 간에 한 바탕 특별한 대결이 있다. 쑤유화의 녹는 점이 25도 정도이기 때문에 매년 쑤유화 제작은 칭하이의 가장 추운 계절, 음력 10월 15일부터 정월대보름날까지 이루어진다. 낮은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할 뿐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도 승려들은 손을 늘 얼음물에 담구어야 한다.

쑤유화의 제작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새 단장을 해야한다. 대형 작업임에도 겨우 40명 가량의 승려들이 해낸다. 쑤유화 공예를 계승하기 위해 타얼쓰 사원은 매년 재능 있는 젊은 승려 1~2명을 뽑는데, 평균 연령 11~12세 부터 배워서 쑤유화를 만드는 복잡한 제작과정에 참여하기까지 약 20년이 걸린다.

펑춰젠찬 씨는 제작한 쑤유화를 타얼쓰 사원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한다. 앞으로 빠른 시일 내 국가급 쑤유화 전승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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