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베이징대생이 만든 졸업 영상, 인터넷 강타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8일] 최근 베이징대학교 학생이 만든 한 졸업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베이징대생 명단’이라는 이름의 영상 속에는 베이징대 예술대학 2021년도 석사 졸업생인 랑자쯔위(郎佳子彧)가 차이위안페이(蔡元培), 주쯔칭(朱自淸), 셴싱하이(冼星海), 덩자셴(鄧稼先), 투유유(屠呦呦), 중난산(鐘南山) 등 베이징대 출신의 걸출한 인물 6명을 위해 생동감 넘치는 몐런(面人: 물들인 찹쌀가루로 만든 인형)을 제작하며 선배들과 시공을 초월한 대화를 나눴다.

중국 현대작가 주쯔칭을 모델로 만든 몐런 [사진 제공: 베이징대학교 영상캡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투유유를 모델로 만들 몐런 [사진 제공: 베이징대학교 영상캡처]

중국공정원 원사 중난산을 모델로 만든 몐런 [사진 제공: 베이징대학교 영상캡처]

랑자쯔위는 “이 위대한 선배들은 명망이 높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진정으로 영향을 주었고 인민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나라의 기둥이다. 선배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는 힘들지 몰라도 그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95허우(95後: 1995년~1999년 출생자) 베이징대생인 그는 또 다른 특별한 신분이 있는데 바로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인 ‘몐런랑’(面人郎: 몐런 공예가)의 3대 전승인으로 ‘몐런 조형’이라는 ‘특별한 기술’의 전승자이다.

몐런 작품을 들고 학교 캠퍼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랑자쯔위 [사진 제공: 베이징대학교 영상캡처]

[사진 제공: 베이징대학교 영상캡처]

랑자쯔위의 할아버지는 베이징 ‘몐런랑’의 창시자이다. 랑자쯔위의 아버지는 숙련된 수공기술을 물려받으며 풍부한 예술적 요소를 더했다. ‘몐런 가문’에서 태어난 랑자쯔위는 어릴 때부터 집 안에 있는 7~8백 개의 몐런 작품과 함께했다.

어린 랑자쯔위가 아버지를 따라 몐런 제작을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 베이징대학교]

랑자쯔위는 3살 때부터 아버지가 두 손으로 천태만상을 빚는 것을 자주 보았다. 5살 때 그는 정식으로 아버지를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15세 때에는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푸와(福娃) 몐런을 만들었고 16세 때에는 이례적으로 베이징 민간 예술가협회 준회원이 되었다.

랑자쯔위가 창작한 방역 주제 작품 [사진 출처: 베이징대학교]

랑자쯔위는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젊은 사람은 경력이 짧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기술의 좋고 나쁨은 나이와 상관이 없으며 젊은 사람들도 전통문화와 기예를 잘 전승해 나갈 수 있다고 보았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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