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일에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 철수 촉구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7일]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미국과 일본이 합동 훈련을 명분으로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Typhon)’을 일본에 배치한 것에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며 “미국과 일본이 지역 국가들의 목소리를 직시하고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으며 ‘타이폰’을 조속히 철수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미∙일 양국 합동 훈련의 일부분인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일본에 배치했다. 중국은 ‘타이폰’을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 군비 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라며 이에 반대했다.

린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이 합동 훈련을 명분으로 고집스레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일본에 배치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타이폰’을 배치하는 것은 다른 국가의 안보 이익을 해치고, 지역 군비 경쟁과 군사 대립 위험을 높이며, 지역 전략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다른 나라의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실제 행동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반대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지역 국가들의 목소리를 직시하고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으며 ‘타이폰’을 조속히 철수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또 “군국주의 침략 역사로 인해 일본의 군사 안보 동향은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은 일본이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평화의 길을 걷는 것을 견지하며, 군사 안보 분야에서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할 것을 촉구한다. (일본은) 호랑이의 앞잡이가 되어 아시아 이웃 국가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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