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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건강] 주의! 바이러스와 함께 전파되는 루머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0:26, February 10, 2020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면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루머도 잇따라 급증하고 있다. 흡연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한다느니, 반란건(板蓝根)+식초 훈증이 좋다느니,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 바이러스의 활성을 없앤다느니……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치와 관련해 항간에 떠도는 낭설을 일축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 바이러스 활성을 없앤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의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가 인터뷰에서 “75%(의료용) 알코올이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으므로 이 알코올을 사서 자주 접촉하는 곳이나 정기적으로 가는 곳을 소독하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리란쥐안 원사를 인터뷰한 매체를 추적해 알아본 결과 그녀는 “술을 마시라”는 말을 결코 한 적이 없으며, 다만 의료용 알코올로 휴대폰과 두 손을 닦고 소독하는 것은 유용하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말하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란 알코올 농도가 50%-60% 사이로 병균에 대한 살균력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관을 통해 감염된다. 반면 술을 마시는 것은 소화기관을 통해 들어온다. 술을 마시면 배에 들어가 재빨리 혈액에 흡수된 뒤 대사분해 되므로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없어 ‘항바이러스’ 역할을 할 수 없다.

담배를 피우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수도의과대학 쉬안우먼(宣武门)병원 흉부외과 수석 전문가 즈슈이(支修益) 교수는 인터뷰에서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골초는 만성 기관지염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질병을 앓고 있으므로 자체적으로 저항력이 낮아 모든 질병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월등히 높다.

과학상식 위챗 공식계정 ‘궈커(果殼)’도 △흡연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신체 저항력을 낮추고 △담배를 피울 때 손이 반복적으로 입과 코와 닿으므로 오히려 바이러스가 신체에 진입할 수 있으며 △흡연 시 마스크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해 자신에 대한 보호력도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중난산 원사가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소금물 가글을 권장했다?

광저우 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공식웨이보@廣醫一院은 “우리 병원 중난산(鐘南山) 원사팀이 이런 루머를 공식적으로 일축했다.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는 것은 구강과 인후를 청결히 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인후염에는 도움이 된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침입하는 부위는 호흡기관이다. 가글은 호흡기관을 깨끗하게 하지는 못한다. 둘째, 현재 소금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살균작용이 있다고 제시한 어떤 연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소금으로 부패를 방지하는 것은 삼투압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즉 고농도의 소금물이 세포의 세포질을 세포 밖으로 이동시켜 세포 탈수·사망을 일으키는 것이다. 하지만 연한 농도의 소금물로 양치질하는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첫째,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관 점막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고, 가글이 깨끗이 하는 것은 소화기관이므로 해부학적 부위로 설명하면 서로 반대 방향이다. 둘째,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분자와 단백질 외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균 같은 완전한 세포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 따라서 삼투압 살균의 원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는 무효하다. 마지막으로 가글에 사용되는 연한 소금물은 살균 농도에는 달하기 어렵다. 설령 고농도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가글 후 끊임없이 분비되는 타액에 의해 빠르게 희석될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과기일보(科技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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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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