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중국-WHO 코로나19 합동 조사단 보고서…30개 요점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20년 2월 29일 ‘중국-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합동 조사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봤다.

바이러스 근원 동물 추적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원성 바이러스다. 박쥐가 바이러스의 숙주일 가능성이 있지만 중간 숙주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전파 경로

2. 방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말(침방울)과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자와 피감염자 간에 전파가 이루어진다.

3. 공기 전파 보고는 아직 없다.

4. 의료기관에서 의료 조작 시 나오는 에어로졸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5. 호흡기, 대변-구강 및 혈액 샘플 중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바이러스 전파 과정에서 대변-구강 경로의 지위와 역할은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전파 특징

6.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사람간 전파는 주로 가정에서 발생했다.

7. 실험실 진단에서 밀접접촉자 중 1%-5%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8. 거의 모든 사람이 감염되기 쉬우며, 감염 이후 면역력이 생기는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전파 모델

9. 우한(武漢)에서 발견된 초기 감염 사례에서는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경로 감염으로 판단했다. 2월 25일 기준, 어느 동물로부터 유래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10. 현재까지 중국의 대다수 감염 사례는 우한이나 후베이(湖北), 혹은 이들 도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곳이다.

11. 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 어린이가 어른에게 전염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증상

12. 무증상에서 중증 폐렴과 사망에 이르는 등 비특이성 증상을 보인다.

13. 2020년 2월 20일 기준 실험실 확진자 5만 5924명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분포

14. 감염자 중 대다수가 경증이며 완치됐다.

15. 실험실 확진자 중 80%가 경증 환자와 보통형 환자이고, 13.8%가 중증 환자, 6.1%가 위중한 환자였다.

16. 무증상 감염자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가 보고 당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증상이 나타났다.

17. 진정한 무증상 감염자 비율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드물며, 전파의 주요 요인도 아니다.

환자의 특징

18. 중증 및 사망 고위험군은 60세 이상에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암 등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다.

19. 18세 이하의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어린이는 감염 사례가 매우 적고 증상도 경미했다.

20. 19세 이하 환자 중 중증(2.5%)이나 위중(0.2%)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극소수였다.

21. 임신부가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은 그다지 높지 않다.

경과 과정

22. 환자는 감염 후 평균 5~6일(평균 잠복기 5~6일, 범위 1~14일)에 가벼운 호흡기 증상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23. 전국적으로 볼 때 발병에서 실험실 확진까지는 2020년 1월 초 12일(8~18일)에서 2월 초 3일(1~7일)로 단축됐다. 우한에서는 각각 15일(10~21일)과 5일(3~9일)이었다.

24. 가용한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발병에서 임상 완치되는 데 경증 환자는 약 2주, 중증이나 위중 환자는 약 3~6주가 걸렸다.

25. 초기 데이터에서 발병에서 산소 결핍 등 중증으로 악화되기까지 1주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 사망한 환자 중 발병에서 사망까지는 2~8주가 걸렸다.

치사율

27. 80세 이상 환자의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21.9%)

28. 남성의 치사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 4.7%, 여성 2.8%)

29. 합병증, 즉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의 치사율은 1.4%였다.

31.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치사율이 현저히 높았다. (심혈관 질환 13.2%, 당뇨병 9.2%, 고혈압 8.4%, 만성 호흡기 질환 8.0%, 암 7.6%) 

[원문 출처: 인민일보 웨이보 / 번역: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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