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20일] 현지시간(헝가리) 2월 16일, 중국 코로나19 백신을 가득 실은 헝가리 전용기가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 코로나19 백신을 승인·구매한 나라다.
타마스 멘체르 헝가리 외교·대외경제부 국무비서와 치다위(齊大愚) 헝가리 주재 중국대사가 공항에 나와 중국 백신을 맞았다.
2월 16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타마스 멘체르 헝가리 외교·대외경제부 국무비서와 치다위 헝가리 주재 중국대사가 공항에 나와 중국 백신을 맞았다. [사진 출처: 신화망]
타마스 멘체르는 영접식에서 중국 백신의 헝가리 도착은 양국 방역 협력의 중요한 성과로 양자 우호 관계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며, 중국 측이 헝가리 방역에서 즉각 보여준 귀중한 지지와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백신이 헝가리의 많은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조업재개 및 경제 회복도 가속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치다위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중국과 헝가리 양국 및 양국민들은 서로 돕고 위기를 함께하며 단결협력적 양국 방역 전례를 함께 수립했다며, 중국이 헝가리에 수출한 첫 코로나19 백신을 오늘 헝가리 측에 인도했는데, 이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중국 백신을 글로벌 공공제품으로 삼겠다는 중요한 선포와 구체적 조치를 실천한 것으로, 백신 협력으로 중국과 헝가리 간 방역 협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공통된 바람을 아울러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2월 16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공항 관계자들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하역 중이다. [사진 출처: 신화망]
분석가들은 헝가리의 중국 백신 승인과 구매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우선적으로 이러한 조치는 헝가리가 중국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하고, 양국 간 어려울 때 돕는 우호 전통을 보여준 것이며, 둘째로는 EU 회원국으로 헝가리의 이번 조치는 EU 내부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고, 특히 EU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백신 부족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백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중국 백신을 가장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백신은 헝가리 경제 재개의 관건으로 중국 백신의 도착은 헝가리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 백신으로 인해 헝가리의 코로나 사태가 올해 4월 부활절 전후에 호전세를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은 백신의 안전성 여부는 정치 및 이데올로기적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인 문제로, 헝가리는 중국이 방역 백신 협력에서 보내준 적극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1월 31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중간), 비테니스 앤드리우카이티스 EU 보건·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좌)과 티에리 브레튼 EU 내부 시장 담당 위원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화상 회의에 참석해 다수 제약회사 대표들과 코로나19 변종 대응 백신의 빠른 개발과 생산 문제를 논의 중이다. [사진 출처: 신화망/EU 제공]
EU는 코로나19 백신 3종을 이미 승인했는데,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연구개발한 것이다.
백신 부족과 인도 연기로 인해 오스트리아, 독일 등 일부 EU 국가가 최근 중국 백신을 주문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 승인 문제에서 지정학적 금기를 버려야 하며, 국제협력을 통해서만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 EU는 모든 코로나19 백신에 개방적 태도를 취하고, 백신 기업들의 유럽 제약관리국 승인 신청도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TV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세르비아는 중국 백신을 사용해 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언급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1월 31일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자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및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사용에 개방적 태도를 취하며, “만약 모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면, 그것이 어떤 국가에서 생산한 것이든 당연히 코로나 대유행 극복에 일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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