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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03일 

中 전문가 “콜드체인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전 세계적 기원 조사 필요성 제기”

코로나19, 수입 냉동식품 통해 우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 높아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2:12, September 03, 2021
中 전문가 “콜드체인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전 세계적 기원 조사 필요성 제기”
8월 11일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 대외무역 냉장 창고에서 방역 요원이 수입 생선에 대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인민망 한국어판 9월 3일] 지난해 베이징시 신파디(新發地)시장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했다. 기원 추적을 통해 바이러스는 수입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제품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우한(武漢)의 집단감염은 화난(華南)수산시장에서 최초로 발생했는데 이곳에는 수입 냉동제품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중국 전문가들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조사단은 공동 연구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는 콜드체인 제품을 통해 원거리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역학 전문가는 “콜드체인 제품은 코로나19 기원의 중요한 단서로 코로나19의 출처를 밝히려면 콜드제품 제품의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전 세계적 기원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콜드제품 제품은 바이러스의 은밀한 전파 경로

현재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하 1도~영하 10도의 환경에서 수주~수개월 간 생존할 수 있고, 영하 60도 환경에서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후이라이(馬會來)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역학 교육 프로그램 주임은 “코로나19의 전파 경로는 다양한데 사람과 사람의 접촉, 비말과 에어로졸 같은 방식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면서 “외부 포장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운반하는 과정이 바이러스의 은밀한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으며, 콜드체인은 그중의 중요한 전파 방식”이라고 말했다.

2020년 10월 칭다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를 증명한다. 그 전까지 칭다오에서는 5개월여 연속 감염 사례가 없었다. 마 주임은 칭다오의 최초 감염자 2명은 냉동식품을 옮기는 근로자들로 역학과 유전체학을 통해 이들은 냉동 대구 포장지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냉동 대구 포장지의 바이러스 출처에 대해 마 주임은 “특정 국가 해역에서 고기잡이 어선의 선원들이 대구를 잡아 가공해 어선의 냉동창고(영하 20)에 보관했다가 운반선으로 옮겼다. 칭다오에 도착한 운반선 선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핵산 검사 결과 선원들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고기잡이 어선의 선원은 핵산 검사를 하지 않았으므로 냉동 대구 포장지에 있던 바이러스는 고기잡이 어선의 선원에게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화난수산시장 집단감염은 수입 콜드체인 제품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 커

마 주임은 또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콜드체인 제품 수입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베이징 신파디시장과 다롄 수산물 가공 공장 등 두 곳의 바이러스 모두 수입 콜드체인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다. 중국 여러 곳에서 발생한 산발적 감염은 기원 조사를 통해 대부분이 콜드체인 제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상반기 세계적으로 콜드체인 제품 가공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기업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러한 것들은 바이러스가 콜드체인 제품을 통해 원거리 전파됐을 가능성을 거듭 입증한다. 따라서 우한 화난수산시장의 집단감염은 수입 콜드체인 제품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중국-WHO 전문가단은 화난수산시장 및 우한시의 수입 콜드체인 제품을 조사했다. 류쥔(劉軍)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바이러스병예방통제소 연구원은 “전문가단은 콜드체인 제품을 취급하는 가게의 감염 사례 비중이 일반 노점보다 높았고, 감염 위험도 다른 가게의 3.3배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화난수산시장에서 발견된 최초 감염자 3명은 모두 수입 콜드체인 제품에 직접적으로 종사했다. 이외에도 화난수산시장 소재 가게 21곳의 환경에서 양성 샘플이 나왔다. 이 중 16곳은 수입 콜드체인 제품을 취급했거나 수입 콜드체인 제품과 업무적으로 관련이 있었다. 역학적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 전파는 콜드체인 제품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

류 연구원은 “특기할 만한 점은 외국의 보도에서 2019년 12월 이전에 어떤 국가에 보관된 혈청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것은 그들이 그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난수산시장이 콜드체인 제품을 수입하는 나라 중 일부는 이들 국가와 겹친다. 또 어떤 국가의 관박쥐 체내에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이들 국가도 일부는 화난수산시장이 콜드체인 제품을 수입하는 나라와 겹친다. 따라서 수입 콜드체인 제품의 바이러스 전파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기원 조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쉬원보(許文波)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바이러스병예방통제소 소장은 “검사 수준이 높은 나라와 지역만이 코로나19가 콜드체인 제품을 통해 전파됐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콜드체인 제품 전파는 매우 은밀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병한 지역은 콜드체인 제품을 효과적으로 검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집단감염을 잘 통제해 기본적으로 지역감염 제로를 달성했다며 중국은 모든 산발적 감염과 폭발적 집단감염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기원을 밝히고 이로써 방역의 구멍을 찾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역설했다.

쉬 소장은 또 “콜드체인 제품에서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는 것은 어려움이 매우 크므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 콜드체인 제품은 교역량이 많고 많은 국가들이 관련된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콜드체인 과정에서 생존하는 기간이 긴 것이 기원 규명의 난이도를 높였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더 진행할 수 있다면 전 세계적 틀에서 진행해야 하고, 전 세계 과학자들이 협력해 콜드체인을 중요한 내용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드체인 제품의 글로벌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WHO가 주도해 과학적 태도와 증거를 기반으로 수입 콜드체인 제품 출처에 대해 기원을 추적할 것을 건의했다. 그는 “수입 콜드체인 제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은 전 세계 코로나19와 기타 바이러스의 콜드체인 전파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1년 9월 2일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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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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