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면적인 여행 금지는 오미크론 확산 못 막아”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11월 30일 전면적인 여행 금지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국제적인 확산을 막을 수 없으며,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막중한 부담을 주고, 나아가 전 세계 방역 노력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라고 경고했다.

11월 26일 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뒤 많은 나라들이 남부 아프리카 국가 및 오미크론이 확인된 기타 일부 국가발 관광객의 입국 금지 등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WHO는 이날 성명에서 “전면적인 여행 금지는 오미크론의 국제적인 확산을 막을 수 없으며,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막중한 부담을 주고, 각국의 보고와 코로나19 역학∙서열 데이터를 공유하는 적극성을 방해하고, 나아가 전 세계 방역 노력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WHO는 이와 함께 60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를 비롯해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고위험군은 여행 계획을 연기할 것을 건의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일부 국가들이 증거에 기반하지 않거나 자국의 방역에 효과가 없는 생경한 조치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법은 불평등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합리적이고 적당히 완화된 위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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