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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7월09일 

“상하이, 중의약 방역 장벽 단계적 구축”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중의병원 류칭취안 원장 인터뷰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7:55, April 18, 2022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8일] “상하이는 중의약 방역 장벽을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수도의과대학(首都醫科大學) 부속 베이징중의병원 류칭취안(劉淸泉)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상하이시는 중국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다 같이 중시하고 중의약과 양약을 동시에 사용해 현재 임시 간의병원(격리시설) 감염자의 중의약 사용률이 100%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하이시의 중의약 방역은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효과를 거뒀는지, 감염자는 어떻게 분류해 치료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류 원장을 인터뷰했다.

상황에 맞는 치료법 제시…진료 방안 개선

류 원장은 “상하이의 이번 코로나19 유행은 지린(吉林)성에 비해 늦었고 다른 지역과 많이 달랐는데 감염자 대다수가 무증상과 경증이었고 중증과 위중증 감염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류 원장을 비롯해 장보리(張伯禮) 중국공정원 원사, 퉁샤오린(仝小林) 중국과학원 원사, 장중더(張忠德) 광저우(廣州)중의약대학교 부교장 등 중의의료치료 전문가팀은 상하이시의 중의약 방역에 대해 두 차례 논의를 진행하고 상하이시급 중의약 코로나19 전문가팀의 의견을 반영해 상하이시의 실제 상황에 맞는 중의약 예방∙치료 방안을 제시했다.

류 원장은 “중의약은 임시 간이병원 감염자의 핵산 검사 결과 음성 전환을 촉진하고 질병의 악화 진행 과정을 차단하며 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비교적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하이시 감염자 가운데는 고령자가 많은데 이 그룹에는 고혈압, 관상동맥심장질환(CAHD),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가 많은 편이고 백신 접종률이 낮다. 따라서 중∙양방통합 모델은 코로나19와 기저질환 치료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감염자 치료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중의약을 먹이는 것이다. 상하이시 중의약 전문가와 소아과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茶)처럼 마실 수 있는 어린이용 중의약을 처방했다. 이외에도 혈자리 지압, 안마, 귀지압패치 등 어린이들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약물 치료 방법을 부모들에게 알려주었다.

류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서 상하이시 중의약은 나름의 특징을 형성했다며 진료 방안이 개선되고 진료 방법이 끊임없이 보급∙사용되면서 중의약은 방역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증상에 따라 치료법 선택…치료 효과 최우선시

류 원장은 중의약은 감염자들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효과를 최우선시한다고 소개했다.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의 경우 핵산검사 결과를 빨리 음성으로 전환시켜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의약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확진자는 아니지만 중의약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이미 증상이 발현됐다. 따라서 임시 간이병원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를 빨리 퇴원시키기 위해 중의약 치료를 진행한다.

일반형 환자에게는 주로 중∙양방 통합 치료법을 채택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환자별 맞춤형 치료법을 채택한다. 중의는 연령, 기저질환 등에 근거해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과 전략을 선택한다. 중증 환자에 대해 초기에 중약을 사용해 치료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기저질환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류 원장은 “상하이시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해 일부 주거단지에는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 봉쇄된 지역의 주민은 운동량이 적고 심리상태가 초조할 수 있고 저항력 감소가 나타나기 쉽다. 중의약을 사용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다른 질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로 중의약 치료를 추진할 경우 관련 약물 공급을 보장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류 원장은 “상하이시는 중의병원 수가 많고 중의약 산업이 발달해 약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다음 단계 중의약은 임산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의 치료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치료 방안을 더욱 정교하게 짤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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